올해 체육기금이 9229억원으로 확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4년도 체육기금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인 8581억원보다 648억원이 추가되면서 이같이 확정됐다고 7일 밝혔다.  2014인천아시안게임(266억원)·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60억원)·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105억원) 등 올해와 내년에 걸쳐 국내에서 개최되는 3개 국제대회 관련 예산 등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관광기금(8556억원)·문예기금(1869억원)·영화기금(1025억원)·언론기금(229억원)·지역신문발전기금(108억원) 등 문체부의 다른 기금 규모를 압도했다. 올해 9229억원은 지난해 9265억원보다 0.4%(36억원)가 줄어든 감소한 규모다. 그러나 지난해 대형 체육사업 중 5개가 완료돼 사실상 전년보다 증액된 셈이다. 따라서 체육 전반에 대한 투자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 문체부의 설명이다.  이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지방 중소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국민체육센터 건립지원(537억3700만원·전년 528억2000만원)·학교 체육관을 지역사회와 함께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개방형 다목적 체육관 건립지원(113억원·전년 93억원)·기타 생활체육단체지원(22억3700만원·전년 20억3700만원) 등이 전년에 비해 증액됐다.  또 올해 소치동계올림픽·브라질월드컵·인천아시안게임, 내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과 관련 투자가 집중되는 국가대표선수 양성의 경우 국가대표선수 건강검진비(2억3000만원·전년 0원)가 새로 생기고, 국가대표선수 강화훈련비(316억9200만원·전년 272억5700만원)가 증액되면서 전년(339억4900만원)보다 늘어난 총 395억1600만원으로 책정됐다.  올림픽 종목으로서의 위상을 다지기 위한 태권도세계화사업(68억500만원·전년 54억5000만원)·복지 차원의 장애인체육지원(장애인국제스포츠교류)(87억800만원·전년 61억9700만원) 등이 증액된 것도 눈에 띈다. 올해 개최되는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지원(167억7000만원·전년 61억원)과 개최가 1년 앞으로 다가온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지원(819억1500만원·전년 603억1400만원) 등은 전년보다 증액됐다. 전년에 비해 감액된 항목은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지원을 꼽을 수 있다. 대회가 열리는 해인 만큼 운영비(629억9400만원)는 전년(398억원)보다 대폭 늘어났으나 시설비는 전년(915억원)에 대거 투자돼 올해(457억1100만원)는 대폭 감소되면서 총 1087억500만원으로 전년(총1313억원)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생활체육프로그램 지원(507억9100만원·전년 601억200만원)·초등학교 스포츠 강사 배치 지원(131억4000만원·전년 320억4700만원) 등은 교육부와 연계 시행되면서 감액됐고, 장애인 종합 체육시설 운영및 건립(평창 동계장애인올림픽전용훈련장 건립)(106억원·전년 124억8300만원) 등도 지난해 투자에 이어지는 투자인 만큼 줄어들었다.  매년 여름 시행되는 선수촌 시설 보강(태릉선수촌 스케이트장 시설보강)(23억9800만원·전년 23억9800만원)은 동결됐다.  문체부는 "올해 체육기금은 국민생활체육진흥 기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국내에 유치된 국제경기대회의 성공 개최를 지원하고, 국가대표 경기력 향상을 위한 선수와 지도자 등의 복리후생을 제고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국회에서도 이 점에 주목해 증액 편성으로 이를 뒷받침 해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4년 문체부 예산·기금은 국회 심의를 통해 정부안인 4조3384억원보다 1.9%(840억원) 증액된 4조4224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 중 예산은 2조3208억원, 기금은 2조101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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