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3일 오후 2시 예약을 신청합니다" "요청하신 1월 23일 오후 2시 예약이 승인되었습니다" #. 스포츠 클리닉을 운영하는 유모 원장은 병원에 예약을 신청 관리하는 툴이 늘 마땅찮았다. 그러나 작년 겨울부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재진 환자의 예약을 받고 있다. 또 상담 기능까지 가능해 환자의 만족도도 높다. 그는 "아직까지 무료로 이용 중이라 비용 없이 편리하게 환자를 관리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예약, 상담 등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주목 받고 있다. 또 예약 후 확인 메시지, 예약 시간 전 알림 메시지 등 기존에 유료 문자 메시지를 통해 발송하던 것을 자동화된 무료 push 메시지 방식으로 정해진 시간에 고객에게 발송할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도 상당하다. 사용자 입장에서도 예약 24시간 전, 한 시간 전에 push 메시지가 도착해 깜빡 잊고 예약 시간을 지나칠 수 있는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병원마다 스마트폰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은 이용성 측면에서 볼 때 무리한 투자에 가깝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대로 접어들며 모바일 서비스 활용에 대한 필요성과 니즈는 충분히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 같은 시스템이 이제 걸음마 단계이지만, zocdoc, helathtap 등이 서비스되고 있는 미국에서는 이미 수익 모델 창출에 성공해 수백억 단위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등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하이닥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카카오톡이 문자메시지를, 배달의 민족이 요식업 배달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꾸게 했다"며 "앞으로 나올 새로운 헬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들이 온라인 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