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교과별 편수 업무를 담당할 교과별 전문가를 16명 증원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교과서 편수조직 신설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교육부는 교육부 내에 일명 `편수국(과)`을 신설하기 위해 안전행정부와 인력증원 문제 등을 논의중이라고 20일 밝혔다.교육부는 우선 교과서 질 관리를 위해 편수조직을 신설하기로 하고 안행부에 초중등 교과별 전문가를 16명 증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지난 17일에는 17개 시·도교육청에 편수 업무를 담당할 전문직 파견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교육부는 교과별 전문가 16명과 시도교육청 전문가 12명, 교육부 전문가 6명 등 34명 규모로 구성된 편수국(과)을 신설할 예정이다. `국` 규모로 할지 `과` 규모로 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교육부는 일단 `국` 규모를 염두해 두고 계획을 짜고 있다. 다만, 안행부가 국장급 인사의 증원을 꺼리고 있어 국 규모로 신설하더라도 국장급 증원은 없을 가능성이 많다.
신설되는 편수국(과)에 초중등 교과별 전문가를 두기 위해서는 인력이 40명이 필요하지만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에 우선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중등 교과별 전문가를 두기 위해서는 40명이 필요하지만 안전행정부가 인력증원을 꺼리고 있다"며 "초중등 공통 교육과정을 통합으로 하더라도 주요과목에 최소 16명은 증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편수기능을 담당하는 과를 신설함에 따라 과의 이름을 어떻게 변경할지에 대해 고심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교과서기획과와 교육과정정책과 내 편수업무를 담당하는 과를 신설할 생각"이라며 "하지만 명칭을 편수과로 할 경우 정부가 교과서 편집에 개입한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어 어떻게 할지 고민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