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정보 유출사고에 따른 카드 3사의 재발급·해지 고객 신청건수가 70만건에 육박했다. 해지건수를 밝히지 않은 카드사 통계까지 포함할 경우 카드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고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홈페이지 먹통 사태가 벌어졌던 롯데카드 홈페이지는 서버 증설을 통해 겨우 접속이 재개됐다. 개인정보 유출조회 고객과 재발급 신청 고객이 몰리면서 서버에 과부화가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각 카드사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KB국민, 롯데, NH농협카드 등 3사의 재발급·해지 신청건수는 총 69만6753건을 기록했다. 각 카드사별로 국민카드 12만7200건, 롯데 4만3900건, 농협 52만6853건 등의 재발급·해지 신청이 접수됐다. 우선 농협의 신청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카든 21일 낮 12시 현재 재발급 33만854건, 해지 10만2838건, 정지 9만3161건이 신청 접수됐다고 밝혔다. 정보 유출 조회건수는 175만1456건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오후 6시 기준 콜센터에 접수된 재발급(1508건) 건수와 비교할 때 220배 가까이 폭등한 것이다. 국민카드는 지난 19일(오후 6시 기준) 재발급 건수가 1195건에 불과했으나, 월요일 직장인들의 출근과 동시에 재발급 요청이 급격히 증가하며 10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카드의 고객정보 유출조회 건수는 267만건을 기록했으며, 해지건수는 19일 기준 5094건을 나타냈다. 롯데카드는 지난 20일 재발급 신청 건수가 2만건에서 이날 4만3900건으로 두배 증가했다. 정보 유출조회건수는 191만건을 기록했다. 롯데카드 회원수는 822만명(2013년 3분기 기준)이다. 다만 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해지·정지 신청 건수를 따로 밝히지 않은 상태다. 두 카드사의 해지·정지 건수가 통계에 포함될 경우 이번 사고로 카드 사용을 거부한 고객의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롯데카드 홈페이지는 서버 증설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불안한 접속상태를 보이다 이날 오후에 겨우 접속이 재개됐다. 롯데카드 홈페이지의 잦은 마비 사태는 은행 서버를 기반으로 하는 KB국민카드와 NH농협카드에 비해 서버 용량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어제 고객들이 순간적으로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바람에 서버를 증설하는 등 조치를 취했지만 오전에도 홈페이지 접속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오후 현재는 접속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각 카드사의 1588 콜센터는 여전히 먹통 상태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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