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의 `불성실공시` 가 2012년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21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공시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불성실공시 지정 건수는 31건(28개사)으로 전년 43건(30개사) 대비 12건(27.9%) 감소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공시불이행은 26건, 공시번복은 5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3%, 50% 감소했다. 공시변경에 의한 불성실공시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불성실공시 지정 사유별로는 `최대주주 변경, 합병 및 분할 등의 지정건수`가 36.4% 감소한 반면 `채무보증 등 채권·채무 관련 지정건수`는 세 배나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건수는 53건(44개사)으로 2011년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2년 76건에 비해서는 23건(30.3%) 줄었다. 코스닥시장에서 불성실공시는 ▲소송(9건) ▲유상증자(6건) ▲최대주주·경영권변동(6건) ▲대출·사채 원리금 미지급(6건) ▲실적예측공시(5건)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이처럼 불성실공시가 감소한 것은 부실기업의 지속적 퇴출, 온라인공시교육 도입 등 사전예방활동이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의 조회공시 요구는 전년 대비 각각 약 3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수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시황급변과 관련한 조회공시 요구가 줄었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 조회공시 요구는 227건으로 전년 320건 대비 93건(29.1%) 줄었다. 시황급변 조회공시 요구는 큰 폭(40.3%)으로 감소했으나, 대기업 그룹사의 신용경색에 따른 자금조달 관련 풍문·보도조회공시 요구는 70%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의 조회공시 요구는 242건으로 전년 337건 대비 95건(28.2%) 줄었다. 시황변동 조회공시 요구는 36.9% 줄었고, 인수합병(M&A) 및 횡령·배임, 부도 등과 관련한 풍문·보도를 확인하는 조회공시 요구는 15.8% 감소했다. 뉴시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