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직위는 20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2014년 아시안게임의 해를 맞아 대회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각오를 전달하는 신년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수 위원장을 비롯해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은 임권택 감독, 총연출 장진 감독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조직위는 대회 준비 상황과 계획에 대해 상세하게 브리핑하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만전을 기했다.
김 위원장은 45억 아시안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이벤트는 아시안게임이 유일하다고 서두를 열였다.
그는 "올해 스포츠 이벤트가 많다. 소치동계올림픽과 브라질월드컵, 인천아시안게임이 있다. 그런데 소치동계올림픽과 브라질월드컵 같은 대경기들은 아시아의 몇몇 스포츠 강국을 제외하고는 남의 잔치에 불과하다. 아시안게임은 45억 아시아인의 축제가 될 것이다. 모든 나라가 참여하는 아시아 모든 국가의 축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조직위는 지난 6년 동안 아시안게임을 착실히 준비해 왔다. 그 결과 나름대로 단계별 목표를 달성했고 언제라도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자신감도 갖고 있다. 또 개폐회식도 최첨단 IT 기술을 동원해 감동의 버라이어티쇼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자신했다.
대회 홍보를 위해 수 년간 공을 들이고 있는 점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6차례에 걸쳐 해외 로드쇼를 벌이는 등 해외 홍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지금까지는 인천과 아시안게임을 알리는 홍보를 했다면 이제는 준비한 많은 콘텐츠를 어떻게 성공적으로 펼쳐보일 수 있느냐는 마지막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평화와 감동의 메세지가 지구촌 전역에 전달되기를 믿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해외 관광객 유치에 대해서도 장밋빛 전망을 했다.
조직위는 "아시안게임 총 관람객을 200만으로 예상한다. 이 중 외국인 관람객 유치 목표는 20만명이다. 중국인 관람객만 15만명을 유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북한의 출전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조직위는 "북한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도 출전했다. 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모든 총회나 집행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북한의 참가를)낙관적으로 보고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OCA 측에서도 퍼펙트 게임을 위해서 꾸준히 북한을 설득하고 있고, 여러 가지 도움을 주고 있다. 북한이 이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현재 분위기는 참석하는 듯한 분위기다. 그러나 그 누구도 현 북한 체제에서 참가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북한이 참석한다는 가정하에 계획을 짜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