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문 석 / 문경경찰서 청문감사관실 모든 사람들은 언제나처럼 일상의 생활에서 문(門)을 하루에도 수없이 드나들고 있다. 방문, 현관, 승강기, 사무실 출입문 및 컴퓨터의 시스템 접근을 위한 비밀번호 입력 등 무수한 문을 열고 드나들수 있다. 여기에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모두 바깥에서 열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 마음의 문은 바깥에서는 열수가 없고 오직 안쪽에서만 열수 있다는 것이다.
닫힌 마음의 문은 나와 나를 바라보는 모든이의 불행이다. 모름지기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행복의 근원은 이 문을 통하여 서로 나누고 교감할 때 비로소 더 큰 행복과 보람이 싹트는 것인데 스스로 이를 거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세상을 향하여 내 마음의 문을 활짝열고 나선다면 반드시 그 문을 통하여 새로운 진리와 믿음의 희망이 솟구치는 행복을 전하려 올 것이다. 이처럼 행복은 내가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기다리는 것이다.
어느 때, 새로 구입한 아파트로 이사갈 생각에 밤잠을 스치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보통 이사간 이후에는 온갖 쓰레기로 인해 지저분한 상태일것이라는 것을 알고 하루전에 청소를 하려고 청소도구를 챙겨들고 그곳을 찾았다. 그런데 왠지 바깥쪽에 버려진 물건들이 하나도 없을뿐만 아니라 현관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자 깨끗하게 청소된 상태로 거실 한가운데 꽃병이 놓여있는 것이다. 참으로 이상하다 하며 다가서자 꽃병 앞에 카드 한 장이 가지런하게 놓여 있었다. 그 카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새로 이사 오시는 분, 이 집에서 행복하게 사십시요. 전 주인이...” 이렇게 말이다.
아마도 그 사람은 세상을 향해 마음의 문을 열고 새로이 이사 오는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그렇게 청소하는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았을 것이다. 그로인해 이사를 오는 사람은 이 세상의 그 어떤 값진 선물보다 아름다운 무한의 행복을 넘쳐나게 받았을 것이다. 이것이 보이지 않는 마음의 문(門)을 통한 느낌의 행복이다.
내 마음의 문은 누군가에 의해 열려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열어야 함을 깨닫아 그 문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나눔을 통해 보다 나은 변화로의 시작을 위해 지금부터 마음의 문을 열고 세상을 향해 자신의 믿음을 보여주자.
2014 갑오년(甲午年)의 해맞이는 스스로 마음의 문(門)을 열어 희망과 사랑이 자유로이 넘나들게하여 천사들이 이 세상의 행복을 전하는 그런 소망의 해맞이기를 진심으로 바라본다.
세상과 소통을 통해 더불어 사는 지혜를 배우고 사랑의 나눔을 통해 행복을 찾고 감각의 절제로 욕심을 버리는 진실한 한해를 맞이하는 그런 해맞이로 세상의 평화가 가득하기를 바라본다.
세상의 평화는 우리 주변의‘4대 사회악’을 멀리하게 하고 나아가 언쟁과 분쟁의 불씨를 사그라지게 하여 스스로의 양심에 따라 선(善)의 결과로 행복이 우리들 마음의 문(門)으로 들어올것이다. 열려진 마음의 문을 통해 더 큰 기쁨과 보람이 드나들어 보이지 않는 양심의 힘으로 세상의 무질서를 바로 잡아‘안전한 사회의 관문’속으로 들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