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시장 체제의 경북 포항시의 청렴도가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12월19일 발표한 `2013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내부청렴도 7.40(69위), 외부청렴도 7.16(74위), 종합청렴도 7.13으로 전국 75개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 중 69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1~5등급 중 4등급(7.12~7.38점)에 해당하는 것으로 포항시가 청렴도 부문에서 전국 최하위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종합청렴도는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 점수를 가중 평균한 뒤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 및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 등을 반영한 점수다.
이 같은 청렴도 수준은 포항시가 자체적으로 감사관실을 통해 공사관리 및 감독, 인허가, 보조금, 재·세정 분야 등에서 강도 높은 감사를 펼쳐 온 것을 감안하면 기대이하란 비판을 받고 있다.
대이동 A(49)씨는 “포항시가 감사운동 운운하며 매년 기업과 시민들을 옥죄온 것을 생각하면 이 같은 청렴도 수준은 상식 이하”라며 “박승호 시장은 3선도전을 말하기 앞서 시 행정부터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뉴시스/강진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