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여드름이 심해져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름에 비해 피지분비가 감소하는 겨울에 여드름이 심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와 관련, 여드름 치료로 잘 알려진 생기한의원 인천부평점이 겨울철 여드름 악화 원인을 21일 소개했다. 우선 겨울철에 심해지는 여드름은 피부 호흡기능 저하로 인해 주로 나타난다. 오은영 생기한의원 인천부평점 원장은 "공기가 건조하고 차가워짐에 따라 피부 속 당김 현상이 오면서 모공이 닫혀 정상적인 피부 호흡기능과 노폐물 배출기능이 떨어진다"며 "피부 호흡기능이 떨어지면 피부 노폐물 정체로 인해 좁쌀 여드름이 주로 생기고, 관자놀이나 광대뼈 아래, 턱, 목 등 피부가 얇은 U존 부위로 증상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목도리나 털모자, 폴라티 등의 착용도 여드름 악화를 가져온다. 피부와 마찰을 일으켜 목, 턱, 이마 부위의 여드름 증상이 심해지는 것. 좁쌀 여드름이 화농성 여드름으로 심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청소년보다 성인 여드름이 겨울철에 더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오 원장은 "한창 피지 분비가 많은 사춘기 여드름에 비해 성인기는 건강상태 이상과 순환장애로 인해 피부 호흡 기능이 저하된다"면서 "피지 분비가 적고 건조한 얼굴 가장 자리로 노폐물이 쌓이면서 좁쌀 여드름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겨울철에 심해지는 좁쌀 여드름을 예방 또는 완화하기 위해서는 몸과 피부의 순환 장애를 풀어주는 반신욕을 주 3회 이상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오 원장에 따르면 반신욕은 추위와 건조한 공기로 피부가 막혀서 좁쌀 여드름이 심해지거나, 장이나 자궁 등의 이상으로 입가와 턱에 올라온 여드름이 심해진 경우 도움이 된다. 하복부와 말초의 순환장애를 개선하고 피부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만약 꾸준한 관리에도 여드름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거나 증상이 악화된다면 치료시기를 미루지 말고 의료 기관을 찾아 건강 또는 피부 기능상의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