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처음으로 학교에 들어가는 3월이 머지않았다. `부모`에서 `학부모`가 된다는 기쁨도 잠시, 아이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되는 시기다. 교육업체 아이스크림홈런은 초등교사 경력 23년차 노희수 교사의 조언을 통해 현직 교사의 경험이 담긴 가이드 5종을 공개했다. ◇학교에 대한 두려움 대신 즐거움과 용기를 아직 많은 부분이 미숙한 예비 초등학생에게 부모를 떠나 갑작스런 생활공간의 변화는 물론, 새로운 인간관계는 스트레스 그 자체다. 노파심에 "초등학생이 되었으니", "학교에 들어가면" 등의 이야기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 학교 입학이 두렵고 불안한 아이에게 이는 오히려 학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만 갖도록 할 수 있다. 부모는 자녀가 초등학교 생활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고 스스로 긍정적인 학교생활을 그릴 수 있도록 용기를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교우관계에 각별한 관심을 갖자 사교성이 좋은 아이라면 다행이지만 갑자기 달라진 환경 탓에 외톨이처럼 지내는 초등 1학년생들이 더러 있다. 이런 경우 부모가 `친구`를 사귀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부모가 아이의 교우관계에 관심을 갖고, 아이가 입학 후 같은 반 친구들과 빨리 친해질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조성해 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이웃에 사는 같은 반 친구가 있다면 함께 등·하교 할 것을 제안해보자. 내 아이의 친구 사귀기가 훨씬 수월해 진다. ◇등·하교 길이 익숙해지도록 도와야 세상이 험하다 보니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자녀를 혼자 학교에 보낸다는 것이 염려스러운 것은 당연하다. 자녀의 등·하교를 함께 할 형제자매가 있다면 다행이지만, 이것 역시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다.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최소 3번 이상은 학부모가 함께 등·하교 연습을 하면 좋다. 교통안전에 대한 조언도 잊지 말아야 한다. ◇입학 전 식습관 관리, 잊지 말자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학교급식. 초등 1학년의 점심시간은 배식 과정 등 교사나 상급생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편식 등의 이유로 40~50분이 모자라는 경우가 많다. 교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배식 받은 음식은 남기지 않고 먹도록 지도하고 있어 음식을 가리는 아이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김치나 채소, 국이나 찌개 등의 음식은 입학 전 가정에서부터 친숙해 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젓가락질 역시 가정에서 젓가락 사용 연습 등 사전에 준비한다면 아이들이 훨씬 더 즐거운 급식시간을 누릴 수 있다. ◇화장실 가기에 대한 두려움 없애기 초등학교는 40분 수업, 10분 쉬는 시간의 엄격한 구분이 있다. 때문에 수업 도중 화장실에 가고 싶다면 담임교사에게 얘기해야 하는데, 이렇게 말하는 것 또한 초등 1학년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아이가 용변을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입고 벗기 편한 옷을 입혀주는 것이 좋다. 초등학교 입학 후 혼자 화장실을 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도록 미리 교내 화장실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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