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초·중·고 교생들은 교우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반면 대체로 학업성적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초·중·고교생들의 학교 및 가정생활 만족도를 지수로 나타낸 `2013년 하반기 서울학생 행복지수`를 2일 공개했다. 행복지수에 따르면 교우 관계에 대해 묻는 3개 항목에서 초·중·고생 모두 공통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초등학생은 `친구들과 대화가 잘 통한다`의 항목의 만족도가 평균 4.48로 나타났고 중학생은 4.20, 고등학생은 4.05로 집계됐다. 하지만 학업성적과 자치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모두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생의 경우 `자치활동(학급회, 전교 어린이회 등)이 활발해서 의견이 잘 반영된다`는 항목에서 평균 3.86으로 낮은 지수를 보였고, 중고생은 `나의 학업성적에 만족한다`는 항목에서 가장 낮은 3.33과 2.84의 지수를 나타냈다. 이번 행복지수는 지난해 11월19일부터 4주간 학생 80만3514명 중 27만8329명의 참여로 이뤄졌다. 전체 행복지수는 각 지표별 5점 만점 중 3.95점으로 초등학생은 4.25점, 중학생은 3.85점, 고등학생은 3.60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박기 전체 행복지수 3.86보다 다소 상승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행복지수 측졍 결과 미흡한 것으로 나타난 부분에 대해 교육정책과 학교환경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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