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둔 지난 달 30일부터 북한이 상호 비방·중상을 중단하자고 제안한 이후 대남 위협·비방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북한의 대남위협, 대남비방 방송은 최근에 계속 줄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반면 김 대변인은 "그렇지만 그 이외의 다른 군사 활동, 북한이 말하는 서로 중단하자고 하는 그런 활동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방방송이 줄어든 것 외에는 가시적인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앞서 북한 국방위원회는 지난 달 16일 남한 당국에 `중대제안`을 보내 설 명절을 계기로 30일부터 상호 비방·중상을 중지하자고 공식 제의했다. 북한은 특히 이 제안과 한미연합훈련 중단이 실현되면 이산가족 상봉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북한의 영변 핵시설에 대한 국내외 우려에 대해 육군 공보과장 최용한 대령은 "북한 핵 관련해서 영변핵시설 우라늄 농축시설 규모가 확충되고 있다는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작년 8월부터 영변핵시설 5㎿짜리 원자로가 재가동 되고 있다는 것은 지난해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김관진 장관이 언급했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렇기 때문에 이를 기준으로 얼마 전 북한이 추가로 플루토늄을 더 확보할 수 있다는 추측기사도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확정적인 것은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활동을 한미 정보당국은 예의주시하고 있고 계속 추정하고 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