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 중 시범 운항 중이던 포항운하 크루즈선이 정상 운항이 되기도 전에 엔진고장으로 표류해 말썽이 일고 있다.지난 2일 오후 4시20분께 승객 40여 명을 태우고 시범 운항 중이던 포항운하 46인승 연안 크루즈선이 포항여객선 터미널 부근에서 기관 고장으로 20여 분간 항내에서 표류하면서 승객들이 불안에 떤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연안 크루즈선은 승객 40여 명을 태우고 동빈교를 지나 포항여객선 터미널 부근을 지나다 엔진 고장으로 항내에서 표류한 것으로 전해졌다.사고 크루즈선은 자력으로 움직일 수 없어 다른 선박에 이끌려 선착장으로 예인된 것으로 밝혀졌다.고장을 일으킨 46인승 연안 크루즈선은 지난해 연말 도입된 이래 올해 지난 2일 20여 차례에 걸쳐 590여 명을 대상으로 처녀 운항한 것을 비롯해 설 연휴기간인 31일, 1일, 2일 등 3일간 운행한 것이 고작으로 도입 1개월, 운영 날자로 확산하면 4일만에 고장이 나 향후 크루즈선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 크루즈선은 국내 업체인 한일 유즈에서 제작된 285마력 21t급 신규 크루즈선으로 오는 3월1일부터 본격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포항운하’는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30일부터 시험 운항 중인 리버크루즈선을 타기 위해 매일 1000여 명이 넘는 귀성객과 관광객, 시민이 몰리는 등 연휴기간동안 포항시민을 비롯한 관광객 10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한 승객은 “크루즈가 고장나면 승객을 안전지역으로 옮기고 해경 등에도 신고를 해야 하는데 선박회사측이 이를 어겼다”며 “운항된 것이 며칠째인데 벌써 고장이냐”며 항의했다.(주)포항크루즈 측은 “이날 사고원인은 연료 파이프라인에 기름이 공급 안돼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해당 승객들은 환불해 주거나 다른 크루즈로 대체했지만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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