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국립공원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 공원 관리사무소에 비상이 걸렸다.3일 오전 8시49분께 국립공원 남산지구인 경북 경주시 배동에서 산불이 발생해 관목류 2.2ha를 태우고 오전 9시29분께 진화됐다.불이 나자 국립공원관리공단 경주사무소는 경주시, 경주소방서 등과 함께 헬기 2대, 인원 130여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특히 이번 산불의 발생원인이 미상으로 탐방객의 실화로 추정되지만 저지대가 아닌 6-7부 능선지역이어서 방화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경찰에 수사의뢰할 계획이다.이에 앞서 지난 1월초에는 국립공원 경주 단석산 지구에서 소각행위로 인한 실수로 산불이 발생했으며 경주 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6월8일까지를 산불조심기간으로 설정하고 산불방지 특별대책본부를 설치했다.한편 지난 2009년 경주지역에서는 보문관광단지 입구와 선도산 국립공원 일대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