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피시트스타디움에서 성화가 꺼짐과 동시에 소치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리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시작을 알린다.소치동계올림픽 폐회식은 4년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제23회 동계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이기도 하다. 평창은 2011년 7월 6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제12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의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를 따돌리고 개최지로 선정됐다. 2010년과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나섰던 평창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1차 투표 때 63표를 획득, 뮌헨(25표)과 안시(7표)를 큰 표차로 제치고 삼수 끝에 유치에 성공했다. 소치동계올림픽은 평창이 동계올림픽 준비 상황을 알리고 대회를 전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기회다. 폐회식 문화예술공연은 `첫 인상`을 심는 무대이기도 하다. 조직위는 소치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리는 2~3월에 홍보관을 설치, 운영한다. 조직위가 30억원 이상을 투자해 지은 홍보관 `평창하우스`는 단층으로 되어 있으며 660~830㎡ 규모다. 지난달 말 완공돼 손님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평창하우스`에는 4개의 홀이 설치돼 평창의 분위기를 미리 알릴 수 있도록 꾸며진다. 소치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는 차기 개최지 평창을 알릴 수 있는 공연 시간이 8분간 주어진다. 조직위는 최신 IT 기술을 활용해 전통과 현대 예술을 결합한 공연을 펼치겠다는 생각이다. IOC의 지침에 따라 대회기 인수는 이석래 평창군수가 하며 평창올림픽 폐회식까지 평창군청에 전시된다. 이외에도 조직위는 평창을 홍보하고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9일에는 평창하우스에서 `평창의 날` 행사를 연다. 전시관람과 스탠딩 리셉션, 영상상영,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김진선 조직위원장과 문동후 사무총장,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은 4일 제126회 IOC 총회 개회식에 참가한다. 김진선 위원장은 5일 소치 시내 200m 구간을 달리며 성화를 봉송한다. 7일에는 김진선 위원장과 문동후 사무총장 등 조직위 관계자와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피시트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개회식에 참석한다. 10일 소치 미디어 센터를 직접 방문하는 김진선 위원장은 22일 메인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내외신 취재진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폐회식 공연 내용이 소개되며 홍보영상이 상영된다. 김진선 위원장은 다음날인 23일에도 해외 미디어들과 만나 평창올림픽 준비 상황을 설명한다. 이후 폐회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소치동계올림픽은 평창올림픽 예행연습을 할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조직위는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평창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옵서버 프로그램(Observer Program)`에 참여한다. 조직위의 130여명이 숙박·시설·경기장·수송·식용·입장관리 등 63개 부문에서 `옵서버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9일 막을 올려 25일까지 17일간 개최된다. 평창동계패럴림픽은 3월9일 시작해 3월18일 막을 내린다. 2011년 10월 대회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킨 평창은 선수중심·경기중심의 올림픽, 문화·환경·평화·경제 올림픽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2012년 수립한 마스터스케줄(올림픽 준비 종합계획)에 따라 착실히 올림픽 준비를 하고 있는 평창은 올해 올림픽 관련 필수 시설 공사에 역점을 두며 올해 3월까지 착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1월말 IOC와 마케팅 플랜 협약(MPA)을 맺은 조직위는 대회 운영 전체예산 2조2000억원의 절반인 1조1000여억원을 벌어들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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