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협력 기업에 대한 직접 지원 방식에서 탈피해 원전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향상하는 방향으로 지원 정책을 전환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5일 나다에스엔브이, 이투에스 등 협력중소기업 대표 30여명을 초청, 동반성장 간담회를 열어 2014년도 동반성장 추진 방향과 전략을 설명했다. 한수원은 올해부터 협력중소기업들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협력 기업의 기술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인력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협력 기업 직원을 원전 현장에 배치해 OJT(직장 내 교육훈련)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협력 기업이 신입 직원을 채용할 경우 한수원 신입 직원과 함께하는 공동 교육을 통해 상호 동반자적 유대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수원은 우수중소기업제품 구매상담회, 개발선정품 우선 구매 등 공공 구매를 통해 협력 기업의 판로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조석 한수원 사장은 협력 기업 대표들과의 토론을 통해 각 협력 기업의 의견을 수렴했다. 조 사장은 "그동안 원전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 협력사들의 공로에 감사를 표하고 경영 애로 사항을 듣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며 "소통 채널을 확대해 앞으로 협력사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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