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6일 `2012년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 상위 30위내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률은 77.4%로 지난 2011년의 보장률 75.5%보다 1.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단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암 등 4대 중증질환자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77.8%로 조사됐다. 이는 2011년도(76.1%)보다 1.7%p 증가한 수치다. 또 2012년도 건강보험 보장률은 62.5%로 2011년도(63.0%)보다 0.5%p하락했다. 이는 비급여 진료비 증가율이 건강보험 진료비 증가율보다 빠르기 때문에 비급여 본인부담률이 상승해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경기침체 등으로 의료비 상승이 둔화되고, 입원진료보다 외래진료 비중의 증가로 인해 법정본인부담률이 상승해 이같이 나타났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아울러 병원급 이상 요양기관(요양병원 제외)의 비급여 진료비 세부항목별 구성비를 분석한 결과, 일반검사료, 주사료, 치료재료대 등의 비율은 증가, 상급병실 차액 및 선택 진료비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 관계자는 "다른 해에 비해 보장성확대 규모가 작았던 2012년도 건강보험 보장률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4대 중증질환 등 보장성이 본격화 된 2013년 이후 건강보험 보장률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지난 2012년 12월 중 외래방문 및 입원환자의 진료비를 기초로 실시됐다. 조사대상은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병원 의원 등 1181개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