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청은 오는 14일 민족 고유의 세시명절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팔거천과 동화천, 금호강 일대에서 주민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당일 오후 4시부터 북구 읍내동 팔거천 거동교 상류 한서아파트 앞 둔치에서 북구문화원 주관으로 `팔거 민속 한마당` 축제가 펼쳐진다.
행사는 농악과 지신밟기 등 길놀이로 시작해 풍물놀이와 민요 등의 축하마당과 한 해 풍요를 바라는 기원제, 액운을 물리치고 소원을 비는 달집태우기 순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한 해 운세를 알아보는 대왕윷놀이와 윷점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팽이치기 등 주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대행사와 세시음식 시식 행사도 마련된다.
또 같은 날 오후 3시 북구 동변동 동변교 일대에서 동화천달집태우기전승보존회 주최로 `제12회 동화천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린다.
식전행사로 농악과 사물놀이, 가요공연 등이 펼쳐지고 본행사로 기원제, 소원지 봉헌, 달집태우기 순으로 진행된다. 식후행사로 세시음식 시식과 풍물놀이, 화려한 불꽃놀이도 마련된다.
북구 복현동 공항교 하단 금호강변 둔치에서도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제8회 금호강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린다.
금호강달집태우기추진위원회 주최로 개최되는 이 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연날리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널뛰기 등 민속놀이체험과 풍물·민속공연이 펼쳐진다.
본행사로 기원제와 달집태우기가 진행되며 식후행사로 세시음식 시식과 초청가수 공연, 불꽃놀이 등 흥겨운 축제가 이어진다.
이종화 북구청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역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행사가 준비된 만큼 많은 주민이 참석해 함께 즐기면서 액운도 떨쳐버리고 소원도 비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