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경북도내 학교 등에 산재해 있을 과거사 기록물을 찾기 위한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최근 해외공관에서 잠자고 있던 3.1운동 피살자 명부, 진재(震災)시 피해자 명부, 징병자 명부가 발견됨에 따라 오래된 학교 등에 보관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과거사 관련 기록물의 수집을 통해 국민적 관심이 높은 기록물을 정리.보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경북교육청은 도내 기록물 관리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하고 일제 강점기 학적부등 항일 학생운동 관련 자료, 6.25 학도의용군 관련자료, 기타 과거사 관련자료 등을 조사.발굴한다.
한편 10일 경북교육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지역교육청 및 각급학교 기록관리 업무담당자 250여명을 대상으로 과거사기록물 조사 및 기록물 정리에 대한 교육과 홍보도 실시한다.
김영수 경북교육청 총무과장은 "과거사와 관련한 기록물 조사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기회에 잠자고 있을지 모르는 소중한 기록 자산이 햇빛을 볼 수 있도록 철저한 조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