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봄 가뭄에 대비해 안전영농을 위한 급수대책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9일 "지난해 여름철 폭염과 제주도 및 남부지역의 강수량 부족으로 최근 전국 평균저수율이 평년 83%에 비해 12% 낮게 나타나는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봄철 영농기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됨에 따라 영농급수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강수량은 1163㎜로 평년 1308㎜의 89% 수준에 불과했고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저수지 저수율은 71%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은 63%, 전남은 2%, 경북은 72%, 경남은 60% 등으로 평균 저수율을 크게 밑돌고 있다. 이번 대책에 따라 시·군과 한국농어촌공사는 가뭄에 대비해 수립한 용수개발, 수리시설개보수 등 농업생산기반사업을 조기 완공해 영농기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물부족 예상지역을 분석해 저수지에 대한 하천수 양수저류, 논·수로에 물가두기 등 단계적 용수확보대책을 추진한다. 아울러 2~4월에는 시·도, 시·군, 농어촌공사와 합동으로 전국의 수리시설, 지하수관정, 양수장비에 대한 일제점검 및 정비를 실시해 영농기에 원활한 용수공급을 할 수 있도록 대비하게 된다. 지난해 2월말 기준으로 전국의 수리시설 및 관정·양수장비는 저수지 1만7477개소, 양·배수장 7729개소, 관정·취입보 4만4837개소, 방조제 1606개소 등 모두 7만1649개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강수량 및 저수지 저수율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시·군 또는 농어촌공사 별로 추진하는 안전영농 급수대책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점검하겠다”며 “이를 토대로 올해 봄 가뭄 대비 안정영농을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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