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민사관학교 교육생 모집 경쟁률이 또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경북도와 (재)경북농민사관학교는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5일까지 올해 교육생을 모집했다. 그 결과 44개 과정 1160명 정원에 2150명이 원서를 접수해 평균 1.85대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농산물 마케팅 과정`은 25명 모집에 80명이 지원해 3.2대1의 경쟁률을 보여 생산보다 판매에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9일 도에 따르면 `농기계운전및정비기능사과정`은 수요가 많아 경북도립대와 경주시농업기술센터에 2개반(60명)으로 분반 개설했다. 이에 179명이 응시해 평균 3대1 경쟁률을 보였고 이중 도립대 개설반 경쟁률은 4.5대1로 사실상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도 `전통주제조상품화과정`, `곤충산업전문가양성과정` 등이 3대1이상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같이 농어업인들의 지원이 늘어나는 이유는 실질적 농업소득을 올릴 수 있는 농산물가공, 수출, 마케팅, 관광 등 현실적 교육과정을 개설해 원하는 교육을 원하는 장소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수요자 맞춤형 교육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학교는 지난해 교육만족도 조사를 통해 부실과정은 과감히 폐지했다. 특히 로컬푸드, 과일디저트가공, 천연염색과정 등 농어업인이 원하는 교육과정을 새롭게 신설하고 기초·심화·리더로 구분되는 단계별 교육과정 제도를 시행했다. 합격자 발표는 과정별 지원자를 대상으로 이달 중순까지 서류와 면접전형을 거쳐 이달말 최종합격자를 선정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조무제 교장직무대리는 "FTA시대 `사람이 곧 힘이요 경쟁력`으로 규정하고 앞으로 세계적인 농업인교육기관으로 발돋움해 지역 농어업인 소득향상은 물론 국제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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