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이 10개 시·도 가운데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복지 수준이 전국 꼴찌다.국민 4명 중 1명은 스스로를 `교통약자`로 생각하고 있다.경기도의 교통복지 수준은 전국 최고다.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은 항공과 철도 부문에서 법적 기준에 가장 적합하게 설치됐고, 만족도도 높다.하지만 교통약자의 이용률이 가장 높은 버스(25.6%)관련 여객시설인 버스터미널(51.4%), 버스정류장(32.7%)은 매우 낮다.이 사실은 국토교통부가 11일 10개 시·도(9개도 및 세종특별자치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드러났다.조사결과 경기〉경남〉충남〉강원〉충북〉전남〉전북〉세종〉제주〉경북 순으로 나타났다.경북은 저상버스보급률과 교통복지행정이 최하위다.그 외 지표도 대부분이 중하위권으로 2011년에 이어 교통복지수준이 사실상 꼴찌다.반면 경기도는 접근로 보행환경, 보행자 사고율, 고령자 및 어린이 사고율, 교통수단 기준적합 설치율과 교통복지행정에서 1·2를 차지, 10개 시·도 중 교통복지 수준이 가장 높게 평가됐다.경북도와는 대조를 보였다.조사에서 2012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교통약자 인구는 전체인구의 약 24.8%인 1263만명 수준으로 전년에 비해 22만명이 증가했다.고령자(65세 이상)가 598만명(47.3%)으로 가장 많고, 어린이와 장애인은 각각 235만명(18.6%), 150만명(11.9%)인 것으로 조사됐다.교통수단, 여객시설, 도로(보행환경)를 대상으로 한 이동편의시설의 기준적합 설치율은 64.8%로 2011년 62.8%에 비해 2% 증가했다.교통수단별로는 항공기(98.1%)가 가장 높고, 철도(93.2%), 버스(81.5%) 순이다. 반면 노후 선박이 대부분인 여객선의 기준적합 설치율은 16.7%로 매우 낮았으며, 2011년과 비교하면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여객시설별로는 공항(74.9%)이 가장 높고, 철도역사(74.0%), 여객선터미널(63.3%) 순이었다.아울러 교통수단, 여객시설, 도로(보행환경)를 대상으로 한 이동편의시설의 만족도는 60점으로 2011년도 58점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교통수단별로는 항공기의 만족도가 68점으로 가장 높았고 버스·여객선은 낮으며(56점, 58점), 여객시설별로는 공항의 만족도가 66점으로 가장 높았다. 버스터미널과 여객선터미널은 56점으로 낮게 나타났다.국토교통부는 "교통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지자체 및 관련 기관에 시정을 요구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한다"고 했다.국토부는 10개 시·도를 대상으로 교통수단 및 여객시설 기준적합 설치율, 저상버스 보급률, 특별교통수단 보급률 등 9개 평가기준에 의한 교통복지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기준적합 설치율은 이동편의시설이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상의 세부항목별 기준에 적합하게 설치돼 있는 정도를 말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