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재청, 포항 등 폭설피해 긴급지원 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은 강원, 경북, 울산 등 동해안 폭설피해 지역의 긴급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12일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긴급지원 추진본부`를 구성해 노후건물관리, 제설작업 등의 응급복구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동해안 폭설로 6~11일 강릉 114.5㎝, 동해 85.5㎝, 속초 80.7㎝, 울진 59.5㎝, 울산 14.7㎝ 등 많은 눈이 내렸다. 이로 인해 강원도 지방도 등 일부 간선도로의 교통이 두절되고 울산 공장 지붕 붕괴, 비닐하우스 197동, 축사 16동, 퇴비사 20동, 농산물 저온창고 11동 파손 등의 피해가 났다. 이에 따라 `긴급지원 추진본부`는 교통 두절 구간 등 적설량이 많은 지역에 인력·장비 등을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울산 공장 지붕붕괴와 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래시장, 주택 등 붕괴위험 가설·노후시설을 점검하기로 했다. 군·경찰 병력,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동원 가능한 인력과 백호우, 덤프트럭, 제설장비를 동원해 주요 간선 및 시내 이면도로 제설, 비닐하우스 철거 등의 응급복구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폭설로 인한 노후·붕괴 위험시설에 대한 신속한 신고 및 주민대피, 내 집 앞 눈 치우기와 제설구간 차량 이동 등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경북지역 도로 3곳 통제 중 경북 동해안 지역에 닷새째 내린 눈으로 교통이 통제됐던 도로 10곳 가운데 7곳의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11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경주 석굴로~장항로 1㎞ 구간과 경주 남사재~영천 고경면 904번 지방도 5.5㎞ 구간, 경주 기림사~포항 오천읍 14번 국도 4㎞ 구간의 교통통제가 해제됐다. 앞서 이날 오후 2시30분께 경주 외동읍 신우레미콘~양남면 석읍리 904번 지방도 7㎞ 구간과 경주 양남면 신대리~마우나오션리조트 시도 1㎞ 구간의 교통통제의 교통통제가 풀렸다. 또 이날 오전 9시께 청도 운문산 자연휴양림~운문령 정상 69번 지방도 3㎞ 구간과 포항 청하면~죽장면 68번 지방도 5㎞ 구간도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현재 포항 청하면~죽장면 68번 지방도 15㎞ 구간과 포항 신광면~도음산 시도 1.5㎞ 구간, 포항 기북면~죽장면 921번 지방도 4㎞ 구간은 여전히 통제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후들어 날씨가 풀리면서 도로에 얼어붙었던 눈이 녹아 일부 구간의 교통통제를 해제했다"고 밝혔다.▣폭설 이틀째 일부 학교 휴교 경북 동해안 지역에 닷새째 이어진 폭설로 일부 학교가 10일에 이어 11일에도 휴교 또는 등교시간을 조정했다.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포항과 경주, 울진 3개 지역의 초등학교 6곳과 중학교 1곳, 고등학교 3곳, 특수학교 1곳이 임시 휴교했다. 또 포항과 경주, 영덕, 울진 4개 지역의 초등학교 40곳과 중학교 23곳, 고등학교 8곳은 등교시간을 늦췄다. 앞서 지난 10일에도 포항과 경주, 영덕, 울진 지역의 초등학교 68곳과 중학교 14곳, 고등학교 4곳이 휴교했다. 또 같은 날 해당 지역의 초등학교 22곳과 중학교 15곳, 고등학교 16곳이 등교시간을 조정한 바 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7일부터 경북 동해안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다"며 "각 학교마다 학교장 재량으로 휴교 또는 등교 조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강용규 기자 / 손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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