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5일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와 관련한 후속조치 등을 논의했다.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윤병세 외교·류길재 통일·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김규현 국가안보실 제1차장 겸 NSC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청와대는 지난 13일 NSC 상임위를 열 예정이었지만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의 업무보고와 고위급 접촉 재개 등의 일정으로 이틀 연기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2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7년 만에 가진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와 관련해 수석대표로 참석했던 김 사무처장의 보고가 이뤄졌다.
또 한반도 정세 분석과 함께 이번 고위급 접촉 결과의 후속조치 등의 논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남북은 지난 14일 접촉에서 ▲오는 20~25일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 ▲상대방에 대한 비방 및 중상 중단 ▲상호 관심사에 대해 계속적인 협의 및 추가 고위급 접촉 등 3개 사항에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NSC 상임위는 이날 회의를 통해 북한이 관계 개선의 의지를 보인 배경과 앞으로의 고위급 접촉을 통한 금강산 관광 재개 및 5·24 제재 해제 문제의 협의 가능성 등을 분석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번 회의는 NSC 상설화로 김 사무처장이 임명된 뒤 열린 지난 6일 첫 상임위와 지난 8일 긴급 상임위에 이어 세 번째 열리는 회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