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인터넷세상 만들기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아이디어상을 수상한 영남대 A.S.K.Y팀. 왼쪽부터 이성원, 이인형, 김현우씨.(사진제공=영남대) 영남대(총장 노석균) 컴퓨터공학도들이 `아름다운 인터넷세상 만들기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1위에 올랐다. 17일 영남대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한국IBM이 공동 주관한 이번 공모전은 아름다운 인터넷세상 만들기의 필요성을 학생들에게 일깨우고 건전한 인터넷 문화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됐다. 공모전에서는 지난해 12월20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온라인상의 정체성 찾기, 악플 근절.선플 확산, 사이버 폭력 대응 방안 등 3가지 주제에 대해 총 163개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지난 8일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14개 팀이 서울 역삼동 디캠프(D.CAMP)에서 열린 워크숍에 참가해 최종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영남대 컴퓨터공학과 이인형(4학년.24).김현우(2학년.22).이성원씨(1학년.21)로 구성된 A.S.K.Y팀이 1위에 해당하는 `아이디어상`을 수상해 상장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이들이 제시한 아이디어는 `악플 근절, 선플 확산 팝업창`. 악플, 선플, 투고 등 총 3개의 팝업창을 개발한 이들의 아이디어는 욕설이 포함된 게시물을 작성하면, 해당 욕설의 의미와 함께 `당신이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이것입니까?`라는 문구를 팝업창으로 띄워 게시글 작성을 재고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외 선플을 작성할 경우 `감사합니다. 당신의 따뜻한 말 한 줄이 다른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됐습니다`라는 팝업창을 띄우고, 다른 게시자의 악플을 본 사람이 투고할 수 있는 기능도 만들어 욕설 목록을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단순히 아이디어 제시에 그치지 않고 팝업창을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실제 인터넷 상에서 활용되는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워크숍 때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학과 내 컴퓨터 보안.해킹 동아리인 `엑스퍼트(@xpert)` 동아리 선후배 사이로 평소 바람직한 인터넷 문화 개선에 관심이 많았다는 이들은 "정확한 의미도 모른 채 습관적으로 온라인에서 욕설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팝업창을 만들게 됐다"며 "아이디어가 간단하면서도 실현 가능성이 높은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기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