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든 여성들의 가장 큰 로망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10명 중 9명은 “어려보이는 것”이라고 대답한다고 한다. 그 정도로 동안(童顔) 외모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는 얘기다. 이런 열망 때문인지 요즘 여성들 사이에서 동안 외모가 화두로 떠오르며 목주름에 대한 관심도 얼굴 못지않게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성형전문의 홍종욱 박사(세민성형외과)는 17일 “목주름은 보통 노화가 시작되는 27세 전후부터 생기기 시작하지만 유전적인 요인으로 좀 더 빨리 생기는 경우도 있다”며 “그러나 평소 생활습관만 바르게 해도 탄력 있는 목 라인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가정에서 TV를 시청할 때 소파에 길게 누워 턱을 괴고 있거나, 잠 잘 때 높은 베개를 베는 경우가 많다. 이런 자세는 목주름을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가 된다. 전문가들은 일상에서의 바른 생활습관과 함께 집이나 사무실에서 틈 날 때마다 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목주름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또 세안 후 화장품을 바를 때도 얼굴뿐만 아니라 목 주위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목 부위에 골고루 발라주는 것이 좋다. 목주름을 없애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주름이 심하지 않은 경우나 수술이 부담스럽다면 보톡스 시술을 통해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보톡스 시술법은 비용이 저렴하고 시술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지속기간이 6~8개월로 짧은 것이 단점이다. 시간이 지나면 재시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효과를 원한다면 수술요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홍종욱 박사는 “가로 목주름이 3~4줄 이상 깊이 자리 잡았다거나, 노화로 인해 세로 목주름까지 생긴 경우라면 가정에서의 일반적인 관리로는 없애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수술 등 의학적 방법으로 제거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홍 박사는 또 "중장년층은 목주름이 가로와 세로로 깊게 패인 경우가 많다"며 “이런 경우엔 얼굴부터 목 부위의 피부를 전체적으로 당겨주는 리프팅 시술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히 세로 목주름은 턱밑의 피부를 가로로 3cm 가량 절개한 후 세로 목주름의 원인인 활경근을 제거, 늘어진 피부를 당겨주는 시술로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가로 세로로 주름의 정도가 심하거나 칠면조 목과 같은 심한 변형이 생겼다면 수술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칠면조 목 변형의 경우 턱 끝 아래를 절개하여 활경근을 잘라내고 남은 활경근을 단단하게 안쪽으로 모아주는 시술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성형의학의 발달로 세월의 흔적인 주름은 얼마든지 감추고 없앨 수 있다. 그러나 목주름은 주름의 형태나 깊이에 따라 수술방법을 정해야 한다. 특히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법을 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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