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24)가 두 번째 메인링크 훈련에서도 여전히 좋은 컨디션을 선보였다. 김연아는 18일 낮 1시20분(한국시간)부터 결전이 펼쳐지는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13일 결전지에 입성한 김연아는 이날까지 6차례 공식훈련에 나섰다. 하지만 메인링크에서 훈련하는 것은 16일에 이어 두 번째다. 그 밖의 훈련은 모두 스케이팅 연습빙상장에서 했다. 함께 올림픽에 나서는 후배 김해진(17·과천고)·박소연(17·신목고)과 따로 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소치동계올림픽 조직위는 국가별로 훈련 시간을 배정했다가 전날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조추첨을 진행한 후 조별로 훈련 시간을 배정했다. 두 번째 메인링크에서 훈련 시간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현지 시간으로 오전 8시20분에 시작됐다. 게다가 훈련 때에는 조에 포함된 선수들의 프로그램 음악을 순서대로 틀어주는데 김연아가 첫 번째였다. 김연아는 이날 쇼트프로그램 음악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선택했다. 그러나 이른 아침이라 몸이 덜 풀린 탓인지 점프는 하나도 뛰지 않았다. 플라잉 카멜 스핀, 레이백 스핀, 스텝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을 수행하면서 동선만 점검하고 점프는 뛰지 않았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음악이 끝난 후에야 본격적인 점프 훈련에 나섰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더블 악셀과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며 몸을 푼 김연아는 이후 트리플 살코,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어봤다. 이후 트리플 살코, 트리플 플립, 트리플 러츠를 차례로 뛴 김연아는 세 차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다. 그는 세 차례 모두 깔끔하게 소화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김연아는 지난 16일과 17일 연습빙상장에서 각각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을 완벽하게 펼치며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이날도 자신이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수행하는 점프를 모두 깔끔하게 성공, 기대감을 높였다. 점프를 두 세 차례씩 뛰어본 김연아는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마지막으로 연습한 뒤 빙상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김연아는 이날 오후 9시30분 연습빙상장에서 한 차례 더 훈련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