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팬들이 2014소치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A조 조별리그 러시아-미국전에서 심판 판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미국 대사관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AP통신은 "러시아 팬들이 러시아와 미국의 남자 아이스하키 경기에서의 미국인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모스크바에 있는 미국 대사관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고 1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팬들은 미국인 심판의 판정에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문제는 러시아의 3번째 골 장면이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3피리어드에서 러시아의 골이 터졌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미국 골대가 원 위치에서 살짝 벗어났다며 노골을 선언했다. 경기는 슛아웃(승부치기) 끝에 러시아가 미국에 2-3으로 패했다. 이 경기는 미국과 스웨덴 심판 둘이 맡았다. 심판 중 한 명이 상대였던 미국인이라는 점이 러시아 팬들을 더욱 분노하게 했다. 이날 집회에는 약 400여 명이 참가했다. 러시아 언론들은 이날 판정에 강한 의혹을 품고 있다. 여론도 마찬가지였고 결국 시위로 이어졌다. 한편,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62)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관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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