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부터 대구ㆍ경북지역에 서식하는 생태계 교란 외래종인 뉴트리아(Myocastor coypus)를 본격적으로 포획한다.
대구지방환경청은 3, 4월 하천과 습지 등 뉴트리아가 서식할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실태 조사한 뒤 (사)한국야생생물보호협회 경북총지회 (지회장 우성하)와 함께 생포트랩을 활용을 이용해 포획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이미 뉴트리아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구 달성습지와 상주 공검지는 3월부터 시범적으로 뉴트리아 포획한다.
지난 2009년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된 뉴트리아는 1985년 식육ㆍ모피용으로 국내에 100여마리 가량 도입되었으나, 사육농가에서 유출된 일부 개체가 야생에서 급속히 확산됐다. 현재는 사육농가가 없다.
뉴트리아는 몸길이 43~63㎝, 몸무게 6~7㎏에 이르며 제방에 굴을 뚫고 무리를 지어 산다. 생후 4개월이면 임신할 수 있으며 임신기간은 약 4개월로 연중 번식이 가능하다. 새끼는 평균 3~6마리를 출산한다.
주로 부산, 밀양, 함안 등 경남 일원에 집중적으로 서식하며, 수생식물과 농작물을 먹어 피해를 일으키고 저수지 둑과 하천 제방에 구멍을 뚫어 보금자리로 이용하는 습성이 있어 홍수기에 막대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낙동강 수계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해서 뉴트리아 포획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