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년 전 일본에 의해 강제 폐사됐던 대구 달성군의 비슬산 대견사가 중창돼 오는 3월1일 일반에 공개된다. 24일 달성군에 따르면 비슬산 대견사가 강제폐사 100여년 만인 오는 3월1일 개산대재와 함께 현판식을 갖고, 적멸보궁 사찰로 등록된다. 비슬산 대견사는 1917년 일제에 의해 강제 폐산, 우리민족의 비운과 함께했다. 이에 달성군과 팔공총림동화사는 민족정기 회복과 달성의 역사성을 되찾기 위해 중창을 계획, 지난 2011년 공사에 착수해 올해 2월말 완공했다. 대견사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는 적멸보궁과 선당, 산신각, 요사채를 포함한 4개동, 연면적은 186㎡(56평)규모다. 개산대재는 식전행사가 오후 1시부터 시작되며. 본행사는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식후행사는 오후 4~5시까지 각각 진행된다. 행사엔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진제 종정, 25개 교구본사 주지스님 등 불교계 원로, 이재오·정몽준·김무성 의원 등 정치인,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행정관료, 각계 각층의 대표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팔공총림 동화사 성문 주시스님은 “대견사 중창은 일개 사찰을 건립하는 것이 아니라 일제에 의해 강제 폐사된 민족 문화유산을 재현하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뜻깊은 일이다”며 “앞으로 대견사를 국운융성과 민족통일을 염원하는 기도 도량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오 군수는 “새롭게 태어난 대견사는 일연스님이 출가 후 70년 불자기간 35년을 비슬산과 달성군에 주석하면서 삼국유사 집필의 근간을 구상한 역사성을 간직한 곳이다. 군의 대표 축제인 비슬산 참꽃축제 등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로 연간 3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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