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와 교육부는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결핵예방 홍보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초·중·고등학교의 경우 지난해 총 542명(잠정통계)의 전염성 결핵환자가 신고돼, 해당 426개 전체학교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결핵은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크다보니 한 곳에 오래 같이 있는 중고등학생의 발병률이 높다"고 말했다.
결핵의 가장 흔한 증상인 기침은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의 다른 호흡기질환에서도 관찰되므로 증상만으로는 구별이 어렵다.
보건당국은 오랜 시간동안 한 장소에서 생활하는 중·고등학생들의 경우 평소 개인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고,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결핵을 의심하고 결핵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휴지, 손수건이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고, 기침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는 생활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양병국 본부장은 "결핵예방접종(BCG접종)은 소아의 심각한 중증 결핵예방을 위해 접종하는 것으로, 예방접종만으로 결핵이 평생 동안 예방되는 것은 아니"라며 "결핵예방을 위해서는 개인 스스로가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고,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결핵을 의심하고 결핵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