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비롯 근교지역 주민들이 가장 많이 오르는 산,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산, 그래서 가장 으뜸으로 치는 산이 바로 팔공산이다. 해발 1,193m의 알맞은 높이에 도로망 등 교통편이 좋아 산을 찾기가 수월하며 특히 직장인들이 주말 당일 또는 반나절 코스로도 이용하기가 좋은 산이기도 하다. 갓바위 등 산과 얽힌 얘기가 많으며 동화사를 비롯한 유서깊은 사찰과 국보급 문화재도 산재해 있다. 봄이 성큼 찾아온 좋은 절기를 맞아 팔공산의 정기를 받으러 떠나본다. - 편집자 주 -                                    ********* 영남의 명산 팔공산 ****** 대구광역시 동구 용수동과 경북도 경산시, 영천시 신령면, 군위군 부계면등 4개지역 경계에 걸쳐있는 산이다.  높이 1,193m. 1980년 5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대구광역시 북부를 둘러싼 대구의 진산(鎭山)으로 중악(中岳)·부악(父岳)·공산(公山)·동수산(桐藪山)으로 불리기도 했다. 태백산맥에서 남서방향으로 갈라져나온 지맥이 방가산(756m)·화산(828m)·팔공산(1,193m)·도덕산(660m)으로 이어져 팔공산맥을 이루고 있다.  산 정상부를 중심으로 양쪽에 동봉과 서봉이 있으며, 그 줄기가 칠곡군·군위군·영천시·경산시·구미시에까지 뻗어 있다. 위천의 지류인 남천이 북쪽 사면에서 발원한다. 산세가 웅장하고 하곡이 깊어 예로부터 동화사(桐華寺)·파계사(把溪寺)·은해사(銀海寺) 등 유서 깊은 사찰과 염불암(念佛庵)·부도암(浮屠庵)·비로암(毘盧庵) 등의 암자가 들어서 있다. 영천시 청통면의 은해사거조암영산전(銀海寺居祖庵靈山殿:국보 제14호), 군위군 부계면의 군위삼존석굴(軍威三尊石窟:국보 제109호)을 비롯한 국보 2점, 보물 9점, 사적 2점, 명승지 30곳이 있다. 219종의 각종 동물이 서식하며, 명아주·원추리·은난초·옥잠화 등 690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대표적인 등산로로 제1노선은 매표소-동화사-부도암-염불암-동봉, 제2노선은 은해사-백흥암-인봉-갓바위-주차장, 제3노선은 파계재-동봉-인봉-백흥암-은해사로 이어진다. 골프장·자연학습원·야영장 등의 부대시설과 팔공 스카이라인 등의 위락·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중악`이나 `공산`의 명칭은 「삼국유사(三國遺事)」. 「삼국사기(三國史記)」등의 기록에 분명하게 나타나 있다. `공산`은 현재의 팔공산을 칭하는 것이고, `중악`이라는 것은 신라 오악(五岳)의 하나로 불리던 명칭이었다. 삼국사기」권32. <제사지(祭祀志)>에 기록된 삼산(三山)과 오악(五岳)의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신라는 산악을 신격화하여 호국신군으로 받드는 산악숭배사상으로서 삼산 오악을 두었는데, 이를 대사와 중사로 표현하여 국가 최상의 제전으로 삼았다. 곧 신라의 대사삼산(大祀三山)과 중사오악(中祀五岳)은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는 동시에 확장되는 신라세력을 상징하는 신라 최고의 호국성신(護國聖神)이었던 것이다. 신라 오악이라는 것은 동쪽 토함산(동악), 서쪽 계룡산(서악), 남쪽 지리산(남악), 북쪽 태백산(북악) 그리고 중앙의 공산(중악)을 지칭한다. 이는 곧 팔공산이 통일신라의 중심지적 위치에 있었음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이렇듯 팔공산은 신라 호국성신인 오악의 하나로서 신라의 상징적인 존재로 국가차원에서 숭배되어 온 영산(靈山)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신령스러운 땅에 불교가 수용되면서부터는 자연히 신라불교의 성지로서 자리매김 되었으며, 신라 하대에 이르러서는 왕실의 원찰지(圓刹地)로서 원찰 조성과 원탑(願塔)조성 등 융성한 불교문화를 꽃피우게 된다. 이 흐름은 고려시대에서도 계속되어 고려의 초조대장경(初彫大裝經)이 부인사(符仁寺)에 봉안되고, 유가종(瑜伽宗)의 거봉인 홍진국사 혜영(弘眞國師 惠永). 자정국사 자안(慈靜國師 子安)은 동화사(桐華寺) 주지로서 전국의 불교를 관장하는 오교도승통(五敎都僧統)이 되어 이 땅의 불교를 호령하였다. 불교가 탄압받던 조선시대에도 은해사(銀海寺)가 인종태실수보사찰(仁宗胎室守譜寺刹)로, 파계사(把溪寺)가 영조(英祖)의 장수를 비는 원찰로서 조선 왕실의 보호를 받는 등 팔공산의 법등은 계속 밝혀져 왔다.이같은 전통으로 이곳에는 현재도 수십개소의 사찰이 자리잡고 있으면서 불교문화의 꽃을 피우고 있다. 팔공산의 불국(佛國)은 영산으로서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 강력한 지방 세력의 거점지였기 때문에 신라. 고려. 조선 등 왕조를 달리하면서도 계속 왕실의 호위를 받을 수 있었고, 그러한 배경 속에서 각 왕조의 중심적 불교문화가 지속되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렇듯 지방 호족적이면서도 중앙왕실적 불국으로서의 팔공산의 불교사(佛敎史)는 군위 삼존석불을 비롯, 동화사 .은해사 등 도처에 남겨진 불적과 현존하는 사찰들에서 그 일면을 살펴 볼 수 있다.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맥을 이어온 불교의 역사와 함께 매우 다양한 모습으로 남겨져 있는 이같은 불적들을 보노라면, 마치 이 곳에 불교의 모든 사상 형태들이 포함된 듯이 보인다. 아미타신앙, 미륵신앙, 밀교신앙 등이 시대의 정치상황과 맞물려 전개되었으며, 그러한 사상에 따른 불교예술도 다양하게 표현되었다. 그래서 시간성을 배제하고 본다면 팔공산은 모든 불교신앙이 집약된 듯한 느낌을 갖는다.                      *****관봉석조여래좌상(冠峰石造如來坐像), 일명 갓바위.*******  통일신라시대 불상으로 해발 850m의 험준한 팔공산 관봉에 병풍처럼 둘러쳐진 암벽을 배경으로 조성되어 있다. 정성껏 빌면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영험 많은 부처로 알려져 기도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높이는 5.3m다. 지정사항 : 보물 제431호(지정일 : 1965. 9. 1. 소 재 지 : 경북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산44)문화재지정(보호)구역 : 310㎡ ( 관리단체 : 대한불교조계종 선본사 )   경북도 경산시 팔공산 남쪽 관봉(冠峰)의 정상에 병풍처럼 둘러 쳐진 암벽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좌불상이다. 관봉을 ‘갓바위’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것은 이 불상의 머리에 마치 갓을 쓴 듯한 넓적한 돌이 올려져 있어서 유래한 것이다.  민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뚜렷하다. 얼굴은 둥글고 풍만하며 탄력이 있지만, 눈꼬리가 약간 치켜 올라가 있어 자비로운 미소가 사라진 근엄한 표정이다. 귀는 어깨까지 길게 내려오고 굵고 짧은 목에는 3줄의 주름인 삼도(三道)가 표시되어 있다. 다소 올라간 어깨는 넓고 반듯해서 당당하고 건장하지만 가슴은 평판적이고 신체의 형태는 둔중해진 듯하다. 투박하지만 정교한 두 손은 무릎 위에 올려놓았는데, 오른손 끝이 땅을 향한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과 유사한 손모양은 석굴암의 본존불과 닮았다. 그러나 불상의 왼손바닥 안에 조그만 약항아리를 들고 있는 것이 확실해서 약사여래불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臺座)는 4각형인데 앞면과 옆면으로 옷자락이 내려와 대좌를 덮고 있다. 불상의 뒷면에 병풍처럼 둘러쳐진 암벽이 광배의 구실을 하고 있으나, 뒷면의 바위하고는 떨어져 따로 존재하고 있다. 풍만하지만 경직된 얼굴, 형식화된 옷주름, 평판적인 신체는 탄력성이 배제되어 8세기의 불상과는 구별되는 9세기 불상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갓바위에 얽힌 이야기 신라때 의현스님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천도하기 위해 불상을 조각하였는데 밤이면 학들이 날아와 추위를 지켜주고 3식 식사도 그들이 물어준 양식으로 연명하며 불상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와촌에는 가뭄이 들면 팔공산 관봉(갓바위)에 불을 지르고 새까맣게 태우면 용이 놀라 부처를 씻기 위해서 비를 내린다고 한다. 갓바위(양)와 불굴사(음)을 오가면 음양이 조화로 기도의 효험이 두배- 풍수지리학적으로 갓바위 부처님(관봉석조여래좌상)이 팔공산에서 양의 기운을 품고 있는 반면 불굴사가 자리한 곳은 팔공산에서 음의 기운을 품고 있는 요지여서 갓바위 부처님과 석조입불상에 한날 불공을 드리면 소원성취한다는 설화가 있다.                                        ***** 팔공산 지역 특산물 *****  1) 팔공산과 인접한 경산시 와촌면 소월리 일대 38ha의 면적에서 재배되는 소월 복숭아는 친환경/유기 농산물 품질로 인증 받았으며, 기능성 퇴비인 키토산과 한방재를 시용하여 재배하고 있다. 또한 황토질 토양에서 재배하고 있는 천도계 복숭아는 최상품을 선별하여 판매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6월 중순부터 9월 하순에 걸쳐 출하되며 전국 주요 백화점이나 롯데 마그넷, 삼성 홈플러스, 전자상거래 “착한농부”를 통해 2㎏, 5㎏, 10㎏단위로 구입할 수가 있다.  2) 팔공산 은해사 주변에서 생산되는 영천 송이버섯은 수분함량이 적고 단단하며 일반버섯에 비교되지 않게 영양분이 풍부하다.유리아미노산, 미네랄, 불포화 지방산, 인, 칼슘, 나트륨, 망간 등 일반버섯보다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다량을 함유하고 있으며 칼륨의 경우 느타리버섯의 10배, 양송이의 40배 정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3) 영천시 일대에서 생산되는 마늘을 이용하여 생산되는 가공식품으로서 마늘성분인 알리신이 항암, 혈압강하 작용, 저혈당 등에 효과가 있다는 각종 연구 발표로 인기가 높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상품이다.연중 출하되며 우체국이나 전자상거래, 전화판매 등을 활용할 수 있다. 4) 비옥한 토질과 팔공산자락의 맑고 깨끗한 물을 먹고 자란 치산 이슬 미나리는 향이 뛰어나고 줄기가 연하면서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5) 가산산성 쌀은 팔공산도립공원의 공원보호구역의 논에서 생산되는 쌀로서 팔공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과 우렁이 농법,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밥맛 좋은 쌀이다. 청결하게 자가 도정하여 5도이하의 저온창고에서 보관하기 때문에 신선하다. 6) 팔공산 아래 남원리 마을에서 석재를 이용해 여러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석재는 산과 어울러져 상품이 아닌 예술작품으로서 석공의 땀과 정성과 손길이 깃든 흔적들을 느낄 수가 있다.  7) 칠곡군 왜관 일대 25ha에서 생산되는 벌꿀참외는 참외 농사 적지인 사질양토에서 재배되고 팔공산에서 자생하는 아카시아 벌꿀을 이용한 수정작업을 통해 생산되므로 당도가 높고 품질이 우수하다. 또한 참외 크기가 작고 당도가 뛰어나 각각의 참외에 낱개 스티터를 부착하여 상품화하고 있다. 3월부터 10월까지 출하되며 주로 인천 원예조합 공판장과 산지 직거래를 통해 15㎏단위로 구입할 수가 있다. 8) 팔공산의 정기와 군위의 기름진 토양에서 재배되는 원우오이는 비타민C가 풍부하고 수분이 많아 이뇨 및 혈액순환에 좋으며 피부미용에도 좋은 효능이 있다. 비닐하우스를 이용하여 연중 재배, 생산, 판매하고 있어 겨울철에도 신선하게 공급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의성군위출장소에서 대구 및 울산 공영도매시장에 출하한 농산물에 대한 품질 점검결과 우수농산물 출하자로 선발되어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9) 청정지역인 군위에서 생산되는 유황홍화씨는 약성을 높이기 위해 황토밭에 유황을 뿌려서 재배하며 제초제 등농약을 일제 사용하지 않는 청정 무공해 농산물이다.  노인성 뼈질환, 부러진 목 뼈, 골다공증, 퇴행성 관절염, 손목골절, 말기 골수암, 동맥경화 및 비만 예방치료, 비타민E의 면역효과에 특히 좋다.                                            ****갓바위 축제 소개 **** 갓바위 부처님에게 정선껏 빌면 한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준다는 염험 많은 부처로 알려져 있어 연250만명의 관광객과 기도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매년 10월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가는 팔공산 자락에서 대학 수능시험 합격과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소원기원제와 법회, 다채로운 민속놀이와 산사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갓바위 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소원을 성취한 영험담이 회자되고 있는 전국 최고의 기도 도량 축제다. 행사개요행사기간 : 매년 10월경 2일간 개최최초 개최년도 : 1998년장소 : 경산시 와촌면 갓바위 공영주차장행사내용 : 다례봉행, 개막식, 소원기원 법회, 승무공연, 연등만들기, 체험행사,              문화예술단체 공연, 산사음악회 등주최 : 경산시주관 : 경산갓바위축제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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