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제1국가산업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올해 `산업단지 혁신 대상단지`와 국토교통부 `노후산단 재생사업 대상지`로 동시 선정됐다. `산업단지 혁신 대상단지`공모사업은 제3차 무역투자진흥회의(대통령 주재, 지난해 9월25일)에서 제시된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방안`의 후속 조치이다. 전국의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시범단지(4개)와 확산단지(5개)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사업계획서를 신청받아 지난 1월7일 관계 부처에서 추천한 민간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거쳤다. 이후 제5차 무역투자진흥회의(대통령 주재, 지난 12일)에서 보고된 후 구미국가산업단지 1단지가 `산업단지 혁신 선도사업 단지`로 최종 선정 발표됐다.이로써 올해부터 3년간 1500억원이 혁신역량 강화사업에 투자된다. 이와 별도로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노후산단 재생프로젝트 대상지로 함께 선정돼 기반시설 정비에 270억원이 추가로 투입된다.경북도는 "당초 정부에서는 혁신산단과 노후산단 재생사업이 한 곳에 중복투자되지 않도록 방침을 정하는 등 여러 난관이 있었다"며 "하지만 지난해 12월2일 박 대통령의 지역(안동·경주) 방문 때 김관용 지사가 구미국가산단의 재도약을 위한 ICT융합 COMPLEX 등 혁신역량 강화사업을 지원해 줄 것과 양 사업의 집중투자를 강력히 건의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경북도와 구미시,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 금오공대 산학협력단, 구미상공회의소, 구미시 경제단체 등 민·관·산·학·연으로 구성된 혁신추진단(TF)을 구성, 수차례에 걸친 간담회와 입주업체 의견수렴 등 지역의 모든 역량을 총집결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태환(구미을), 심학봉(구미갑, 산업통상자원위), 정수성(경주, 산업통상자원위), 최경환(청도, 산업통상자원위) 의원 등도 힘을 보탰다.그동안 구미 제1국가산업단지는 1969년 지정, 1972년에 준공돼 섬유·기계·전자 기업들의 생산거점으로 국가 경제성장과 산업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조성된 지 42년이 지나 생산설비와 지원시설이 노후되고 단지 내부 도로가 협소해 대형컨테이너 차량 등이 원활하게 통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주차시설과 근로자 휴식공간의 부족, 기숙사 등 각종 주거시설의 노후화와 업종전환 실패로 섬유기업 및 전자기기 업체들의 휴·폐업 부지가 발생하고 있는 형편이다. 20년 이상 된 건축물이 55% 이상으로 산업단지 노후화가 심각해 리모델링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었다.이번 `혁신 대상단지`로 선정된 구미 제1국가산업단지는 `지식기반 산업 집적지구`지정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산업기술기반조성사업, 산업기술개발사업, 기술이전·사업화 촉진사업 등을 우선지원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1단계로 올해부터 2016년까지 1500억원이 투자되며 사업이 마무리되는 2034년까지 모두 6311억원이 투자돼 3대분야 23개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올해내 `산업단지 분야별 세부시행계획`을 마련하게 된다. 분야별 주요사업 중 `혁신역량사업`에는 구미1산업단지 내 운동장 부지를 활용한 ICT 융합 Complex조성사업(ICT상용화센터, 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근로자 문화시설, 근로자보육, 체육시설 등)과 뿌리산업 지원센터 건립이다. `공간개편사업`에는 도로개선과 주차장 확충, 낙동강 그린NW조성, 안전관리사업 등의 반영이다. `환경공간개편사업`에는 특화거리 조성, 공공디자인 개선, 담장허물기 및 쌈지공원 조성, 복합 Culture Complex 조성, 구 금오공대 테크노밸리 확충사업 등이 추진된다.국토교통부 주관 `노후산단 재생사업 대상지` 선정으로는 총 270억원이 투입돼 공단내 공영주차장, 화물공영차고지 확충과 단지내 도로정비도 추진하게 된다.김관용 경북지사는 "이번에 선정돼 추진되는 구미 제1국가산업단지 혁신대상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구미 제1국가산업단지를 젊은층이 선호하는 창의·융합공단, 첨단산업과 R&D가 공존하는 공단으로 재창조해 `산업단지 혁신 표준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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