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강북경찰서는 17일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흉기를 휘두른 권모(28)씨를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 14일 오후 8시10분께 대구 북구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 권모(58)씨의 뒷목과 손 부위 등을 수차례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권씨는 우울증 등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아왔으며 지난해 말께 아버지가 강제로 자신을 종합병원 정신병동에 입원시켰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2시간30분만인 같은 날 밤 10시40분께 이모 집에 숨어있던 권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권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