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이 미국 리 아카데미(Lee Academy)가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대구국제학교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청은 국제학교 홈페이지에 학교회계 예·결산 현황과 내역을 한국어로 공개하고 교육부에서 마련하는 외국교육기관 회계기준에 따라 행정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또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해 교육부와 상반기 중에 합동점검을 실시하며 대구시와 시교육청이 중복되지 않는 각 분야를 맡아 감사에 들어간다.아울러 이사회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기 위해 오는 8월 임기가 만료되는 교육부 추천이사에 대구교육청 관련 공무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협의할 방침이다. 운영 부분 외에 수업에 대해서도 시교육청이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된다. 교육청은 외국교육기관 관련 법령에 따라 내국인 학생수 비율, 국어·사회 등 학력인정과목 편성 등에 대해서도 감독을 강화해 위반사항이 발견될 경우 곧바로 시정명령을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교육청 관계자는 "외국교육기관인 대구국제학교는 초·중등교육법이나 사립학교법 등의 적용을 받지 않아 그간 교육청의 지도 및 감독에 어려움이 따랐다"며 "이번 지도·감독 강화를 통해 대구국제학교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