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5일 `경북 농식품 수출비전 선포식`을 갖고 내년까지 성장률을 지금의 2배 이상 늘려 농식품수출 5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정했다.경북도청 강당에서 열린 이날 선포식에는 김관용 지사를 비롯한 시군 수출담당자, 수출유관기관, 수출업체 대표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지난해 최대 수출국 일본의 엔저와 보호무역주의, 신지역주의 심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출금액이 2억72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5.5%로 성장, 전국 최고의 성장을 기록했다.도 관계자는 "올해 수출 여건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 저성장 기조로 세계 농식품 시장에서의 국가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하지만 도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이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중남미·대양주 식품박람회 참석을 통한 신규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수출시장개척단을 현지 파견해 공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아울러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파견된 통상주재관과 긴밀히 협의, 현지에 안테냐숍을 운영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지인 반응에 맞춰 제품과 디자인 등을 업그레이드해 경북 농식품의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이날 특강을 한 노광철 김칫독 대표는 2009년 김치를 제조하고 수출까지 하는 벤처기업을 설립해 연매출 180억원에 직원 70명을 거느린 기업으로 성장시킨 대학생 김치사업가이다.김관용 경북지사는 "동시다발적인 FTA 체결 등에 적극 대처하고 도내의 질 좋은 농식품을 세계에 알려 경북의 농식품이 해외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이어 "농업 선진국인 미국 오바마 대통령도 농업은 도전을 겪는 동시에 막대한 기회 앞에 서있다고 한 점을 상기하며 전 세계가 경북의 농식품을 수출할 수 있는 기회의 시장으로 여기고 수출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