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랑중앙병원은 `제7회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위험한 음주습관을 탈피,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4가지 생활수칙을 제안했다. 병원에 따르면 과음을 지속하게 되면 대개 지방간→알코올성 간염→간경화, 간암의 순서로 진행되는데 간경화, 간암까지 이르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평소 증상이 없다고 방심해선 안 된다. 간은 해독기능, 혈액의 저장고기능, 신체의 요구에 맞춰 필요한 영양소를 가공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알코올의 가장 심각한 폐해 중 하나가 간의 손상이며,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만큼 피막에만 신경이 있어 질환이 아주 심할 경우에만 이상신호를 보낸다. 알코올은 위에 직접 작용해 위염을 일으킬 뿐 아니라 기존의 위염이나 위궤양을 악화하고 식도나 위장출혈을 일으키기도 한다. 만성적으로 술을 마시는 경우 식도암, 위암, 대장암의 위험이 높다. 만성적인 음주습관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췌장염이 병발한다. 췌장암은 초기에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암이 상당히 진행됐을 때 가장 중요한 증상인 북부통증이 나타난다. 또한 식욕감퇴 및 오심, 구토는 심한 복통 후에 거의 반사적으로 발생하며 췌장머리 부분에 위치한 종양이 담즙의 흐름을 막아 황달이 생기는데 췌장머리 부분에서 발생하는 암의 약 80%에 나타난다. 췌장액의 분비가 감소해 흡수장애가 오거나 음식물 섭취가 저하되면 이상체중(정상으로 여윈 상태의 체중)에서 10% 이상 체중이 줄어든다.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알려진 위험요인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쁜 습관이 건강에 적신호를 보내기 전에 바꿔 적용할 착한 습관은 무엇일까. ◇건강 체중 유지해야 다사랑중앙병원은 소식(小食)과 운동을 강조했다. 매일 규칙적으로 과식하지 않고, 적절한 양으로 골고루 먹지 않으면 몸이 정상적인 리듬을 잃고 괴로워한다. 운동은 몸을 골고루 쓰는 걷기, 달리기, 수영과 같은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고 일상생활에서 신체활동을 늘리는 것이 좋다. ◇간에게 48시간 여유를 간은 최소한 48시간을 쉬어야 회복된다. 불가피하게 술을 마시게 될 경우 적어도 2~3일 정도는 금주를 해야 한다. 음주 역시 습관이 되기 전에 절주하는 것이 더 큰 질환으로 진전되는 것을 예방하는 길이다. ◇스트레스, 건강하게 풀어라 처음에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가볍게 든 한두 잔이 점차 횟수와 주량을 늘게 해 습관이 된다. 오랫동안 몸에 밴 습관을 하루아침에 교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잘못된 생활습관 하나만 교정해도 병세가 약화되고 합병증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자신의 음주습관을 인지하고 절주해야 한다고 다사랑중앙병원은 밝혔다. ◇야채ㆍ과일 충분히 먹어야 짠 음식과 붉은 육류의 과도한 섭취 등은 주의해야 할 식습관이다. 특히 짜게 먹는 습관은 암의 위험을 높이므로 싱겁게 먹는 것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다사랑중앙병원은 감미료가 들어간 식품은 삼가고, 생선이나 우유, 두부 등을 적극 섭취하라고 권고했다. 비타민과 수분이 풍부한 과일과 녹황색 채소는 알코올 분해를 돕기 때문에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는 설명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