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부경찰서는 22일 중국 해커조직과 연계해 한 사설 선물투자사이트 운영계좌를 해킹한 뒤 수천만원을 가로챈 김모(41)씨 등 2명을 컴퓨터등사용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49)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김씨 등은 지난 2012년 중국의 해커조직과 공모해 보안카드 이미지파일을 가로챈 뒤 사설 선물투자사이트 운영계좌 4개에서 1억1000만원 상당을 미리 준비한 대포통장으로 이체한 뒤 이중 5000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계좌를 범죄계좌로 등록해 이들의 남은 현금인출을 막았다. 이 때문에 이씨 등 인출책이 은행에 직접 인출 정지를 풀어달라고 요청을 하러 왔다가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중국과의 연락망을 맡고 있던 김씨 등도 중국에서 입국하던 날 공항에서 경찰에 순차적으로 검거됐다.경찰 관계자는 "현재 이들이 중국 해커조직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입을 다문 상태"라면서 "중국조직과 접촉을 해 온 김씨 등이 어떤 식으로 연락을 취했는지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