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세월호 침몰사고 구조 지원 전력을 확대했다.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군 지원전력이 이번주 초에 비해 증강됐다. 당초 함정은 32척에서 36척으로, 항공기는 26대에서 32대로 늘렸다"고 밝혔다.이어 "해군 해난구조대(SSU) 대원, 특수전전단(UDT/SEAL), 육군 특전사 요원 등 구조대 407명도 수중탐색과 실종자 구조를 지원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3200여명의 장병들이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 대변인은 "구조작전이 장기화됨에 따라 잠수요원들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다"며 "안전대책을 강구해 현장에 투입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군 잠수요원들은 많은 승객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4층 다인격실을 중심으로 선박 내부진입 및 실종자 수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또 육군과 해군 50여명으로 구성된 군 합동의료지원팀의 실종자 가족 의료지원과 세월호 유류 유출 방제지원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여기에 중앙재난대책본부의 희생자 항공 운구 지원 요청을 대비해 무안공항에 수송기 2대와 목포와 진도 공설운동장에 헬기 8대를 대기시켜 놓고 있다.해경이나 어선과 달리 해군의 세월호 생존자 구조가 전무하다는 지적에 대해 김 대변인은 "군함은 1차 선상의 어선, 구명정과 2차 선상의 해경 선박에 이어 가장 외곽인 3선에 있었다"며 "군함은 외곽선상에서 급류에 휩쓸려 나가는 인원을 탐색하고 보호해야하기 때문에 직접 구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당시 C-130 수송기에 구명정을 많이 싣고 갔지만 탈출하는 인원이 없어서 구명정을 활용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한편 우리 군의 요청에 따라 지원되는 미국 7함대 소속 구조함 세이프가드함이 25일 사고해역에 도착해 구조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세이프가드함은 전체 길이가 78m(255피트)인 구조선으로 조난 선박을 끌어올리거나 잠수사를 동원해 인명을 구할 수 있게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