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은 2월부터 4월말까지 단속을 통해 이른바 대포통장과 대포폰, 대포차량을 사용하거나 유통시킨 170명을 검거하고 그 가운데 김모(21)씨 등 3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대포통장 총 128개를 유통한 121명을 검거했다. 또 대포폰은 총 48대를 개통한 6명을 붙잡았고 대포차는 58대를 유통하거나 사용한 43명을 검거했다.주요사례로 압류 및 근저당 설정된 차량 37대를 매입해 유령법인 명의로 이전등록 한 후 총 2억8000만원 상당에 대포차로 판매한 중고자동차상사 딜러가 잡혔다.또 휴대폰 판매점 아르바이트 당시 보관해 둔 고객 9명의 신분증 사본을 이용해 휴대폰 총 13대를 개통한 뒤 인터넷을 통해 대포폰으로 판매한 남성도 검거됐다.이 밖에 인터넷 스포츠중계사이트와 사설 스포츠토토에서 입출금용으로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100만∼200만원을 받고 대포통장을 판매한 20대도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속적인 첩보수집과 단속활동 강화를 통해 각종 범죄의 증거은폐 및 추적 회피를 위해 악용되는 대포물건 유통 근절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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