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경찰서는 28일 상습적으로 고객의 집에 침입해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택배기사 김모(43)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1년 3월부터 최근까지 대구와 경북 고령군 일대에서 모두 40회에 걸쳐 고객이 외출한 집에 들어가 현금과 귀금속 등 시가 2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고객들에게 택배 도착시간을 알려주면서 집을 비우는 시간을 알아낸 뒤 현관에 있는 우유주머니 등에 놓아둔 열쇠를 이용해 침입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김씨는 "화물차를 빌려 일을 하다보니 종일 일해도 대여료를 주고 나면 남는 수입이 거의 없어 생활고를 겪었다"며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