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산 양파 재배 면적이 2013년에 비해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들어 급락한 양파 가격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만생종 양파가 출하되는 5~6월께 가격이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통계청의 `마늘·양파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4년 양파 재배 면적은 2만3908ha로 2013년산(2만36ha)보다 3872ha(19.3%) 증가했다.지역별로는 전남(+1만2080ha), 경남(+5294ha), 경북(2602ha), 전북(1654ha) 등에서 양파 재배 면적이 크게 늘었다.양파 재배 면적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마늘 가격은 낮고 양파 가격은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통계청 관계자는 "2012년 수확기 이후 가격 호조와 대체 작물인 마늘의 가격 하락으로 양파 재배 면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양파 가격은 3월 말부터 조생종 양파가 출하되면서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다. 5~6월께 전체 물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만생종 양파가 출하되기 시작하면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