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라이벌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양보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LG와 두산은 26일과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경기에서 격돌, 불꽃 튀는 4위 다툼을 펼친다.현재 4위는 49승 1무 55패를 기록 중인 LG 트윈스다. 한때 꼴찌에 밀리기도 했지만 LG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4위까지 올라왔다.두산은 45승 55패로 LG에 이어 5위다. LG에는 2경기 뒤져있다. LG와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승차를 없앨 수 있다. 반면 2연전을 모두 내주게 된다면 4위 싸움은 더욱 힘들어진다.LG는 지난 주 5경기에서 4승 1패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넥센과 1승1패를 기록했지만 4위 경쟁자인 KIA에 1승, 롯데에 2승을 거두며 4위 싸움에서 한 걸음 앞서가기 시작했다.지난 넥센, KIA, 롯데전에서 LG의 집중력은 빛났다. 4승 중 3승이 역전승으로 LG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LG가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던데는 결정적인 순간 터진 타선이 큰 역할을 했지만 선발투수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승부를 마지막까지 끌고 간 불펜진의 힘도 컸다.지난 19일 넥센전에서 LG는 선발 류제국이 5이닝 동안 5실점했다. 하지만 이어 등판한 유원상, 정찬헌, 이동현, 봉중근이 단 1점도 내주지 않아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22일 KIA전에서는 이동현과 봉중근이 팀의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또 24일 롯데전에서는 팀이 2-5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윤지웅, 임정우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팀이 역전에 성공한 8회말부터 LG는 신재웅, 이동현, 정찬헌, 봉중근을 등판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LG는 지난 주 팀 평균자책점 2.45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또 마무리 봉중근은 4세이브를 올리며 임창용(삼성·27세이브)과 함께 세이브 공동 1위로 올라섰다.LG와 달리 두산은 2연패 중이다. 팀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중요한 승부처에서 26일 경기 선발로 두산은 노경은을 내세웠다. 지난 시즌 팀의 토종 에이스로 고군분투했지만 노경은은 올해 23경기에서 3승 12패 평균자책점 8.41로 부진하다.선발 등판한 최근 5경기에서도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하지만 15일 넥센전, 21일 삼성전에서는 각각 5이닝, 5⅓이닝을 소화하면서 부활의 조짐을 보인 것이 위안거리다.LG의 최근 기세를 본다면 노경은의 활약이 더 절실하다. 불펜이 상대적으로 약한 두산으로서는 경기 초반부터 노경은이 호투하고 타선이 점수를 착실히 뽑아야 승리에 다가설 수 있다.4위 싸움에 중요한 승부처인 LG와 두산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누가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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