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자력발전소의 외주·하청 노동자의 1인당 방사선 피폭량이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정규직 노동자에 비해 최대 21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이 26일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수원 출입 외주·하청업체 방사선 종사자 9594명의 총 피폭량은 1만1427mSv(밀리시버트)로, 1인당 약 0.64mSv 였다.그러나 같은 해 한수원 종사자 5192명의 총 피폭량은 695mSv, 1인당 0.13mSv 수준으로 외주·하청업체 노동자의 피폭량이 한수원 정규직 노동자보다 4.7배 많았다.외주·협력업체 중에서는 원자로 주기를 정기적으로 정비하는 두산중공업의 피폭량이 1인당 2.78mSv로 가장 높았다. 이는 한수원 정규직 노동자의 피폭량보다 21배나 높은 수치다.장 의원은 "방사선 작업 종사자의 1인당 피폭량이 현행법상 한도를 초과하는 것은 아니지만 원전 해체 등 원전 정비수요가 늘어나 피폭 노동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면밀한 실태조사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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