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는 다음달 1일 오후 성서캠퍼스 의양관 운제실에서 ‘설립 115주년 선포식’을 개최한다.개교 60주년을 맞은 계명대는 부속 동산의료원의 전신 ‘제중원’의 개원연도 1899년을 전체 대학교의 설립연도로 확정했다.동산의료원은 구한말 새로운 보건교육과 의료봉사를 위해 지난 1899년 개원했고, 계명대는 사랑과 봉사의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지난 1954년 설립됐다.양 기관은 지난 1980년 합병 이전까지 독립적 운영됐지만 설립 이념이나 사회적 사명은 일관된 공동의 목표를 지향해 왔다.당시 계명대, 동산의료원 모두 미국 북장로회 선교부에서 파송한 선교사들을 통해 설립, 기독교 정신과 개척정신을 기반으로 교육과 의료를 통한 지역사랑, 사회봉사, 인재양성을 사명으로 하고 있었다.헌신적 의료봉사로 사람들의 아픔과 고통을 덜어준 동산의료원과 6.25 동란 후 폐허가 된 나라를 새롭게 건설할 인재 육성을 위해 고등교육의 탁월성을 추구해 온 계명대의 통합은 당시 교계, 학계는 물론 지역사회 적극적 지지 속에서 이뤄졌다.계명대 전체 역사의 시작점은 의료선교사 존슨(Dr. Woodbridge Odlin Johnson, 1869-1951, 장인차) 박사가 대구 선교 기지 내 제중원(濟衆院)을 설립한 지난 18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존슨 박사는 지난 1901년까지 2000명 환자를 진료했다.지난 1903년 현 동산병원 부지 동산동으로 이전, 지난 1906년 제중원을 신축했고 1908∼1909년 사이 7명의 의학도를 선발해 첫 서양의학을 교육했다.지난 1910에는 초대 원장 존슨 박사가 건강문제로 사임하고 이어 플레처(Archibald Gray Fletcher, 1882~1970, 별리추) 박사가 후임 원장으로 취임해 제중원을 지난 1911년 ‘동산기독병원’으로 개명했다.존슨 박사의 대구 제중원 설립은 지난 1882년 3월 조미수호조약 체결로 미국 북장로회 선교부가 대구를 평양과 서울에 이어 선교 전략기지로 삼았기 때문이다.또한 대구 선교기지의 책임자였던 제임스 아담스(Rev. Dr. James  Adams, 1867-1929, 안의와) 선교사의 안내와 인도를 받았기 때문이다.제임스 아담스 일가는 존슨 부부와 같은 울타리 안에서 살았는데 제임스 아담스 선교사는 교회설립과 교육선교 사업에 앞장을 서왔다. 제임스 아담스의 아들인 에드워드 아담스(Rev. Dr. Edward Adams, 1895-1965, 안두화) 선교사는 지난 1954년 최재화·강인구 목사 등과 함께 계명기독대학(현 계명대학교)을 설립했다.지난 1964년 계명기독대학은 ‘계명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하고, 재정 및 시설 확충해 지난 1978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했다.지난 1980년 계명대와 동산기독병원의 통합으로 동산기독병원은 계명대 의과대학 부속 동산병원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고, 2014년 환력의 해를 맞아 학교법인 이사회가 연혁을 정리했다.이사회는 제중원의 개원 연도인 1899년을 전체 대학교 설립연도로 확정해 이날 선포했다.오는 2016년 완공되는 새 동산의료원이 성서캠퍼스에 자리를 잡아 병원과 학교의 역사가 성서캠퍼스 한 곳에서 구현됨을 뜻한다.계명대 신일희 총장은 “계명대와 동산의료원은 미국 북장로회 선교사들이 개척정신과 봉사정신으로 설립한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다. 뜻 깊은 환력을 맞아 새로운 시발점이라 생각하고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학교법인 차원에서 연혁을 정리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그 분들의 순수한 그 정신들을 실천하고 계승하고자 한다”며 “계명대는 지역과 세계를 향해 빛을 열어가는 세계적인 사학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그동안 학교 발전을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계명대는 역사를 새롭게 시작하며 학교의 교목(은행나무), 교화(이팝나무 꽃), 교석(청금석, 라피스 라줄리 / LAPIS LAZULI)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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