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북지부와 민주노총 대구본부가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원하는 특별법 제정을 위한 단식농성에 동참했다.전교조 경북지부는 지난 26일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과 유가족이 원하는 특별법 제정을 위해 조합원 200여 명이 학교에서 중식 단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노조는 "현재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되는 진상조사위원회 중심의 세월호 특별법이 여당의 거부와 야당의 야합에 의해 좌초될 위기에 빠졌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세월호 참사에 따른 사회적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유일한 방안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이라며 "이를 위한 가장 기초적 단계인 특별법은 유가족의 뜻대로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민주노총 대구본부도 28일부터 오는 9월5일까지 동대구역 앞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특별법 제정, 의료민영화 저지를 위한 철야 단식농성을 벌인다.노조는 "더 많은 시민들에게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알리고 정부의 의료민영화 추진을 저지하기 위해 단식농성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한편 대구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세월호참사대구시민대책위원회도 지난 25일부터 대구 동성로 야외무대 앞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무기한 릴레이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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