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는 27일 육아용품 인터넷 쇼핑몰에 근무하면서 100여 차례에 걸쳐 1억원 상당의 물품을 빼돌린 김모(40·여)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또 김씨로부터 훔친 물품을 매입한 보육교사 이모(34·여)씨 등 4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함께 불구속 입건됐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육아용품 전문 판매 인터넷 쇼핑몰에서 종업원으로 근무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7월까지 총 100차례에 걸쳐 1억600만원 상당의 유아용 크림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주문받은 물품을 포장 배송하는 일을 맡았던 김씨는 이 과정에서 자신이 미리 연락해 놓은 구매자들의 주소로 바꿔 배송하는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도매가의 반값 정도밖에 안되는 가격으로 물품을 팔아 실제로는 5000만원 상당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액이 크지만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가정주부라는 점 등을 참작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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