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에 대한 부적절한 언행으로 갈등을 빚은 대구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사임 의사를 밝혀 대구시교육청이 후임 교장을 찾는데 고심하고 있다.28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시 수성구의 모 초등학교 교장 A씨가 지난 27일 오후 결국 사임 의사를 밝혀 시교육청이 이를 받아들였다. A 교장은 제출한 소명서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이대로는 더 이상 학교 경영을 이끌어가기 어렵다"며 공모교장 해촉을 요청했다.이에 따라 대구시교육청은 공모교장 대상자를 선정해 교육부에 임명제청을 재요청하게 된다. 후임 교장이 부임할 때까지는 빠르면 한 달, 길게는 두 달 이상 공백기가 이어져 이 기간 동안에는 9월1일자로 새로 부임하는 교감이 교장직무를 맡을 방침이다.대구시교육청 교원능력개발과 관계자는 "교장선생님 본인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다"며 "빠른 시일 내에 학교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A 교장은 지난 9월 공모교장으로 해당 초등학교에 부임했으며 교사들에 대한 불필요한 신체적 접촉과 부적절한 언행으로 지난달 31일 견책 조치됐다. 해당 학교 역시 `기관 경고` 조치를 받았으며 A 교장은 징계 조치가 내려진 후 병가를 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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