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의원들이 28일 이틀째 국회 상임위원회별로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어 분리국감 파행에 대한 책임을 부각시키며 야당 압박에 나섰다.이명수 간사를 비롯해 문정림·김정록·이종진·박윤옥·신경림 의원 등 새누리당 소속 보건복지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렵게 되살려진 경기회복의 불씨가 민생법안 처리가 늦어짐에 따라서 다시 사그라들 위험에 처하게 됐다"고 밝혔다.보건복지위 소속 여당 의원들은 "경제회복이 더뎌질수록 어려운 생활에 처해 있는 분들의 살림살이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새누리당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리기 위해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맞춤형으로 확대개편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등 민생법안을 발의해서 계류중에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국회가 정성화되지 못할 록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이 법의 최대 수혜자가 될 국민"이라며 "예정된 국회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여러가지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직시하면서 국회를 하루 빨리 정상화 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야당을 압박했다.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들도 릴레이 야당 압박 기자회견에 동참했다. 윤명희·강은희 의원은 이날 정론관을 찾아 "세월호의 갇혀서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 국회일정에 비례대표 의원으로서 비통함을 느낀다"고 밝혔다.이들은 "정상적인 국회일정 대로라면 각 상임위에서 국정감사를 하고 있어야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이 합의된 세월호 특별법 협상을 두번씩이나 파기함에 따라 모든 국회 업무가 마비된 상황"이라며 "118일 동안 단 한건의 법률안도 통과시키지 못한 채 민생국회를 지향한다는 의지는 허물만 남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7월 재보선 공천 실패로 지도부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세월호 비판론에 매달리기 시작했고 모든 책임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돌렸다"며 "세월호 참사가 없었다면 무엇으로 선거를 치르려 했을까 하는 안타까운 심정마저 들었다"고 지적했다.윤명희·강은희 의원은 그러면서 "유가족들을 볼모로한 인질정치는 새정치민주연합만 망가뜨리는게 아니라 국회와 국민들을 위태롭게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이날 새누리당 소속 여성가족위원들도 성명서를 내고 "분리국감 파행은 단순히 국회일정 연기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피감기관은 국정감사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였으며, 관계 공무원들은 여름휴가까지 반납하면서 준비해왔는데 이번 파행으로 인해 기약 없이 국정감사를 기다리게 됐다"고 지적했다.이어 "무엇보다 국정감사를 위해 피감기관에서 투입한 예산과 시간은 국회가 정부에 대한 견제 역할을 제대로 해줄 것을 기대하며 국민들께서 허락한 것임에도, 야당은 일방적인 국정감사 파행으로 국민들에 대한 책무를 저버리고 말았다"고 밝혔다.여가위 소속 여당 의원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이 하루 속히 원내로 돌아와 지연된 국회일정을 조속히 정상화시키고, 국정감사 및 각종 민생현안 해결에 힘을 실음으로써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국회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기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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