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의 한 교수가 의료기기를 주제로 제품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디자인들을 선보인다. 그 주인공은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공식메달을 디자인한 계명대 백순현 교수이다.계명대 산업디자인과 백순현(54· 대외협력처장) 교수는 지난달 29일 계명대 대명캠퍼스 극재미술관 B갤러리에서 ‘IT융·복합형 혈당측정기 디자인전’을 개최했다.혈당을 측정해 당뇨 수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기기들은 현재 많이 보급됐지만 정기적으로 검사, 관리해야하는 병원, 학교, 군부대, 기업, 각 지역 보건소 등에서는 지속적이고 정확한 데이터 관리가 힘들어 효율성이 떨어지고 사용이 불편했다.백 교수는 이런 점에 주목해 기존 제품과 달리 스트립, 바코드, 무선통신 모듈 등을 탑재, 신속 정확하게 진단해 실시간으로 환자 관련 데이터를 전송함으로써 체계적이면서도 쉽게 개인별 건강관리가 가능하도록 제품을 디자인했다.특히 작품들 중 일부 디자인은 지역 의료기기 기업 ㈜메디센서(MEDISENSOR.INC)를 통해 실제 상품으로 제작될 예정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계명대 백순현 교수는 “IT융·복합형 혈당측정기의 사용자 환경을 고려해 제품의 사용성을 높이면서 정기적인 사용에 따른 휴대 및 이동, 보관 등이 용이하도록 디자인을 제안했다”고 밝혔다.한편 계명대 백순현 교수는 지난 2011년 대구에서 개최된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공식메달 디자인 전시회를 개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최종 승인된 대회 공식 메달디자인과 대한민국과 대구를 모티브로 지구촌 축제와 동, 서양 화합, 무한한 열정과 도전의 의미를 형상화한 다양한 메달디자인 작품 13점을 선보이며 집중 조명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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